안 지사는 “따뜻한 도지사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5년간 도정 운영을 잘 해 왔지만, 도민들이 정말 피부로 느낄 정도가 되는지 의심스럽다. 현장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생각은 없는지
▲현장으로,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가야 한다는 말은 맞는 말이다. 예전에 한 어록집에서 본 것인데, '너무 무거운 짐을 졌다 생각해서 잠 못 이룰 때는 무조건 낮은 곳으로 가라'는 말이 기억난다. 가장 힘이 되는 말이다.
-스스로 이것만큼은 잘했다, 이것만큼은 꼭 해야겠다 하는 것이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도민들에게 따뜻하게 대해주고 싶었다.
따뜻한 도지사이고 싶었다. 5년간 노력했다. 이것이 제일 잘한 것이지 않나 싶다. 앞으로 그런 면에서 잘 이끄는 도지사가 될 것이다.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한 지사의 생각은?
▲수도권 규제완화가 충남과 충북의 기업유치에 직격탄을 준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균형발전에 대한 중앙정부의 의지를 계속해서 촉구할 것이다.
이와 함께 지역발전의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본다.
제조업 중심의 산업화 전략이 우리지역의 좋은 발전 전략이 되기는 어렵다. 그 속에서 저임금 구조만 양산시킬 뿐이다. 제조업의 투자유치에 대해서 수도권과 도시를 뒤쫓으려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
수도권과 도시가 가지지 못한 것을 극대화 시켜서 그 전략으로 나가야 한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세계의 중심이 되기를 바란다. 그런 면에서 깨끗한 충남 만들기 운동은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도정을 이끌어 오면서 전과 어떻게 달라졌다고 생각하나
▲전에는 시ㆍ군 담당자들과 회의를 해 보면 아무 말들을 안했었다. 그러나 최근엔 적극적으로 각자 의견을 낸다.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의 변화가 구글사를 만들고 애플사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 있어서 많은 변화를 느낀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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