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발족한 대전 원자력안전협의회 1차 회의에서 이은철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역 원자력 안전과 관련해 시민들의 참여와 소통의 매개체가 될 '대전원자력안전협의회(협의회)'가 30일 첫 발을 뗐다.
협의회는 이날 대전 원자력안전기술원 대회의실에서 발족식을 갖고, 첫 회의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회의에는 지역 주민대표와 전문가, 대전시 및 유성구의회 의원 및 공무원 등 위원 17명이 모두 참석했으며, 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장과 김무환 원자력안전기술원장도 배석해 위원들과 첫 인사를 나눴다.
위원들은 협의회의 추진 배경과 운영개요, 원안위의 주요 업무 등을 소개받은 뒤 호선 방식으로 박태순 위원(한국표준연구원 전문연구원)을 위원장으로 뽑았다.
협의회를 이끌게 된 박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원자력을 사용하다 보면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이 안전”이라며 “협의회에서는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분기별 1회씩 회의를 가지게 되며, 필요할 경우 수시로 원자력시설의 심사 및 검사 현황 등 원자력 안전의 주요 이슈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교환한다. 이를 통해 지역 원자력 시설의 방사선 위협으로부터 시민들의 불안을 없애고, 원자력 방재에 대한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한 공식 기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협의회는 원자력 관련 사건·사고는 물론, 방사성 폐기물 안전 문제 등 주민에게 설명이 필요한 안전 관련 사항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최두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