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과 탁구 시설이 갖춰져 시민과 동호회에 인기가 많던 2층 체육관이 마룻바닥 교체 공사로 임시 휴장했기 때문이다.
30일 대전시설관리공단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배드민턴 1만 4878장, 탁구 2383장의 이용권을 판매했었고 지난해 8월 배드민턴은 1만 7461장, 탁구 2662장이 이용권을 판매해 지난해 7~8월 2개월간 판매된 이용권은 모두 3만 7394 장으로 집계됐다.
월 1만 5000장의 이용권이 넘는 판매를 보이며 체육관은 이용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널찍한 실내에 7개의 코트가 있어 배드민턴 이용객이 특히 많았다. 2층 체육관으로 배드민턴을 하러 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동호회가 결성됐고 현재 3~4개의 동호회가 체육관을 이용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탁구대도 7개가 놓여 있고 월 2천 장 이상의 판매되면서 탁구장 인기도 높았다.
많은 시민이 이용하던 체육관이 2년 전 바닥에 물이 새면서 마룻바닥이 들려 탁구대 부근 일부분을 교체했었다. 마룻바닥을 교체하고 나아졌나 싶었지만, 올해 다시 또 물이 새는 현상이 발생하자 대전시설관리공단은 7~8월 두 달간 모두 3억 4000만 원을 들여 체육관 마룻바닥 전면 교체로 결정했다.
교체 시기인 현재 2층 체육관을 이용하던 대전 배드민턴 동호회는 도솔다목적체육관, 한마음체육관, 둔원고등학교 등 다른 체육관으로 속속들이 옮겼고 불편하지만 개선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A동호회장은 “국민생활관이 목이 좋은 곳에 있어 회원들이 모이기 쉽다”며 “빨리 공사를 끝내 조기에 개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더 좋은 시설과 서비스 제공을 하겠다”며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고 전했다.
구창민 수습기자 wanshidat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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