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는 30일(한국시각) 정책위원회를 열고 병역의무를 수행해야 하는 선수도 부상으로 인한 예외 규정을 적용해 대회 출전권을 보장하기로 했다.
이 예외 규정은 사실상 배상문을 위해 새롭게 만들어졌다. 배상문은 올 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우승하며 PGA투어 2016~2017시즌까지 출전권을 확보한 상황.
하지만 최근 대구병무청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패하며 8개월가량 끌어온 입대 논란 끝에 결국 입대가 결정됐다. 배상문이 당장 입대를 한다고 해도 2016~2017시즌 막판에야 전역하는 만큼 사실상 출전권이 무의미해졌다.
결국 PGA투어는 배상문과 같은 병역의무 또는 종교적 의무를 수행해야 하는 회원에게 해당 의무를 마친 뒤 1년간 출전권을 한시적으로 주기로 했다. 덕분에 배상문은 2017년 전역 후 2017~2018시즌 PGA투어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PGA투어 정책위원회의 제이슨 본 위원은 “배상문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조정할 능력이 없다. PGA투어가 회원을 위해 좋은 일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주 개막하는 '퀴큰 론스 내셔널'에 출전을 앞둔 배상문은 “올 시즌은 모두 마치고 귀국해 입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은 8월 23일에 마치는 '윈덤 챔피언십'을 끝으로 정규시즌이 끝나고, 약 한 달간 플레이오프가 진행된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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