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행복도시건설청이 제공한 자료를 보면, 이달 중 분양에 나선 세경건설의 1-3생활권(종촌동) M7블록 254호 공공임대(5년)와 신동아건설의 3-1생활권(대평동) M3블록 363호 분양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일반공급에 앞서 주택 선호도를 미리 볼 수있는 이전 기관 특별공급 청약은 다소 부진했다. 세경의 초록지붕 가재마을 8단지는 75호 배정에 1호(1.3%) 청약에 그쳤고, 신동아 파밀리에 3차는 182호 중 19호(10.4%)에 머물렀다.
올 들어 새로이 특별공급 대상자에 포함된 시청과 시교육청 공무원 상당수가 청약 대열에 합류하지 않은 결과다. 청약 초점이 다음 달 중 2-1생활권 P3(포스코·계룡건설·금호건설) 1517호와 P4(현대건설·현대ENG) 1631호에 쏠려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경이 확보한 정부청사 및 제천변 인근 입지 그리고 5년 임대 장점, 시청·교육청 및 대전권 인접 등 신동아만의 차별화된 입지도 크게 부각되지 못한 모양새다.
다만 신동아는 일반공급에서 특별공급 부진을 만회했다. 지난 29일 청약 결과 기타 지역 포함 1순위 청약을 마무리했고, 118㎡ 22대1과 112㎡ 19대1, 120㎡ 15.5대1 등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84㎡ B·C와 95㎡ 3개 타입은 기타 지역 1순위서 최고 11.67대1로 마감됐다.
반면 세경은 84㎡ A타입 58호와 B타입 89호, C타입 19호 등 모두 166호 미분양을 기록했다. 임대아파트만의 장점이 분명한 만큼, 하반기 중에는 전량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 비슷한 시기 분양 저울질 중인 3-2생활권 L3블록 모아엘가 500호와 3-1생활권 L3블록 우남건설 381호, M4블록 대림건설 831호, M2블록 근화건설 355호, M6블록 중흥건설 1030호 등 모두 3097호 분양 선전 여부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치열한 청약 경쟁 흐름 속 당첨률 확대를 위해서는 틈새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2-1생활권 청약은 당해지역민(세종시 2년 이상 주민등록 거주)에게 전량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대전 등 기타 지역민들 당첨은 하반기 3생활권 청약으로 노려봐야한다”며 “시와 시교육청 공무원 청약이 대거 2-1생활권에 쏠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방행정과 국책연구, 대학 등의 기능을 포함한 3생활권이 내 집 마련 및 투자 목적 측면에서 틈새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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