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안전지수 낙제점… 대전·증평만 합격점

  • 정치/행정
  • 대전

충청권 안전지수 낙제점… 대전·증평만 합격점

화재·교통사고 분야 발표… 충북 3·충남 4·세종 5등급

  • 승인 2015-07-29 18:24
  • 신문게재 2015-07-30 1면
  • 윤희진·내포=유희성 기자윤희진·내포=유희성 기자
●국민안전처 안전지수 공개

대전을 제외한 충청권 광역단체의 안전도가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정부의 지자체 화재 및 교통사고 분야 안전지수 발표에서 대전은 2등급, 충북 3등급, 충남 4등급, 세종은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았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안전지수는 안전과 관련된 다양한 통계 중 지역의 안전 수준을 가장 대표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38개 핵심지표로 구성됐다. 핵심지표는 사망 및 사고발생 통계 등 위해지표, 위해를 가중시키는 취약지표, 반대로 위해를 감소시키는 경감지표로 나뉜다.

그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위해지표인 인구 1만명당 사망자수다. 이는 한국의 안전사고 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6.6%의 두 배에 달하고, 교통사고 사망률 1위, 자살률 10년 연속 1위라는 현실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취약지표에는 화재의 경우 산림면적 등, 교통사고의 경우 자동차등록대수 등이 포함된다. 경감지표는 화재의 경우 병상수, 도시지역면적 등, 교통사고는 의료기관수, 구조대원수, 인구밀도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발표는 2013년 화재와 교통사고 분야 통계를 대상으로 산출한 것이다. 그해 한국 주요 사망자수는 자살 1만4427명, 감염병 6683명, 교통사고 5092명, 익사 564명, 추락 458명, 화재 307명, 등산 139명, 농기계 135명, 자전거 88명 등으로 집계됐다.

충청권의 화재 및 교통사고 안전지수가 낮은 것은 사망자수가 많고 산림면적 등은 넓은 반면 의료기관수가 적은 등의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전은 이와 반대의 이유에서 높은 등급을 받았다. 증평군은 두 분야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아 지역내 가장 안전한 지자체로 눈도장을 찍었다.

충청권 외에는 서울과 경기가 두 지표 모두 1등급, 대구 3등급, 전남 5등급 등을 받았다.

자세한 지역안전지수는 안전처 홈페이지(www.mpss.go.kr)와 생활안전지도 홈페이지(www.safemap.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희진·내포=유희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