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언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타선이 홈런 1방 포함 장단 15안타로 폭발하며 10-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47승 43패를 기록하며 5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경기를 이기긴 했지만 두산과는 올시즌 3승 5패로 뒤져있다.
한화 타선은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나가며 두산 선발 장원준을 초토화 시켰다. 한화는 이성열을 제외하고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쳤다. 특히 오랜만에 호쾌한 타격을 선보인 조인성과 부상에서 돌아온 김경언이 각각 2안타(4타점), 3안타(3타점)로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는 지난주 삼성과의 3경기에서 단 7점을 뽑아내는데 그쳤었다.
경기 초반 기선은 한화가 잡았다. 한화는 1회 초 볼넷과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정근우가 두산 선발 장원준으로부터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 도루와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가 이어졌고 김경언이 초구를 공략해 적시타를 치며 2-0으로 앞서갔다. 한화는 3회에도 3점을 더 달아났다. 3회 초 정근우의 안타와 도루, 김태균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김경언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3-0을 만들었다. 이어 이성열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권용관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조인성이 좌측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점수 차는 5-0까지 벌어졌다.
한화는 4회 초에도 정근우, 김태균의 안타와 김경언의 땅볼로 한 점을 더 얻어냈다. 한화는 하위타선이 힘을 내며 2점을 더 뽑아냈다. 5회 초 1사에 권용과의 안타로 두산 선발 장원삼을 강판시킨 뒤 바뀐 투수 이재우를 상대로 조인성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시즌4호)을 터트렸다.
이사이 한화 선발 송은범은 두산 강타선을 상대로 5회까지 단 2점만 내주며 호투했다. 1회와 2회를 별다른 위기 없이 넘긴 송은범은 3회 말 1사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허경민과 김현수를 각각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한화의 첫 실점은 4회에 나왔다. 4회 초 송은범이 선두타자 로메로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양의지의 2루타와 진루타, 박건우의 내야안타로 6-2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5회를 실점 없이 막은 송은범은 5이닝 7피안타(1홈런) 2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한화는 ‘필승조’를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정진이 6회와 7회, 8회 3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한 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권혁이 9회 등판해 1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한화는 8회 김태균과 김경언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아내며 10-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 송은범은 이날 88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7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정근우 5타수 3안타, 김태균 3타수 2안타, 김경언 5타수 3안타로 클린업 트리오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조인성도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하위타선에서 맹활약했다. 잠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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