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한화이글스 제공 |
김 감독은 28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30분정도 허유강, 구본범, 조영우 등 젊은 투수들이 투구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들은 1군 엔트리에 등록되지 않은 선수들로 김 감독이 직접 지도하기 위해 같이 다니고 있다.
30도 불볕 더위에도 김 감독은 이들의 투구폼에 대해 일일히 지도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월요일 시합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웃으면서도 “8월에 투수가 부족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투수 송은범이 두산 전에 강하다는 기자들의 이야기에 “우리는 누가 어느팀에 잘하느냐 따질 때가 아니다”면서 “선발 라인업을 채워주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주 안영명이 어깨 부상으로 쉐인 유먼이 방출되는 등 선발 라인업에 3자리가 비었다.
지난 25일 삼성전에서 신인 김민우가 호투하며 한자리를 채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남은 자리를 채울 자원이 필요하다.
이날 송은범의 호투가 필요한 이유다.
김 감독은 “두산이 선발 투수진이 제일 잘 돌아가는 것 같다”면서 이날 상대팀인 두산에 대한 부러움을 나타냈다.
두산은 외국인 선발 니퍼트의 빈자리를 좌완 허준혁이 잘 메워주면서 장원준, 유희관, 앤서니 스와잭, 진야곱이 선발에서 제몫을 해주고 있다.
김 감독은 “8월 중순이면 새 외국인 투수와 안영명이 함께 돌아올 것”이라며 이전까지 팀을 재정비할 뜻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기자들과 만남에서도 중간 중간 야수들의 훈련 모습을 눈여겨 보는 등 팀 재정비에 바쁜 모습이었다.
한편 한화는 경기에 앞서 강경학,신성현, 정범모, 송주호, 황선일(미등록선수)등이 경기고에서 특별타격훈련을 하고 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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