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은범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송은범(1승5패 평균자책점 7.88) VS 두산 장원준(10승5패 평균자책점 3.00)
한화이글스가 52일만에 선발 등판하는 송은범(31)을 앞세워 곰 사냥에 나선다.
송은범은 지난달 6일 KT전 이후 한번도 선발 등판하지 않았다. 이날 송은범은 2회를 넘기지 못하고 6피안타 1볼넷 3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송은범은 2군으로 내려갔다가 지난 7일 다시 1군에 복귀했다. 복귀 후에는 불펜으로 3경기 나서 2이닝 3자책점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했다.
지난 주 한화는 안영명과 쉐인유먼이 빠지면서 선발진에 갑자기 2명이 빠졌다. 신인 김민우가 25일 대전 삼성전에서 4.2이닝동안 1실점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한화는 송은범이 컨디션을 회복해 선발진에 합류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외국인투수 미치 탈보트와 배영수, 김민우, 송은범으로 4선발진을 꾸리고 송창식을 스윙맨으로 활용하며 새 외국인 투수가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달 15일 이전까지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
송은범은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긴 이닝을 끌어주는게 더 필요하다. 월요일에 휴식을 갖긴 했지만 최근 한화 불펜진이 지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송은범의 구위는 크게 떨어져 보이지 않는다. 다만 FA계약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고 편안하게 승부할 수 있어야 한다. 김 감독의 말처럼 투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송은범이 상대하는 두산 타선은 올시즌 팀타율 3위(2할9푼2리)를 기록 중인 강타선이다. 최근 5경기에서 매 경기 5점 이상을 뽑아내고 있다. 다만 위안거리는 송은범이 두산에 갖고 있는 좋은 기억이다. 송은범은 5월 9일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5.1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 선발은 FA우등생 장원준이다. 올시즌 벌써 10승을 거뒀다. 장원준은 앞서 열린 3경기에서 모두 퀄리트스타트를 기록하며 3승을 거뒀다. 특히 16일 KT전과 22일 SK전 모두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장원준은 올시즌 처음으로 한화를 상대한다. 한화타선이 최근 무서운 기세를 뽐내고 있는 장원준을 어떻게 공략할지가 관건이다. 한화는 김경언이 돌아오면 새롭게 꾸려진 정근우, 김태균, 김경언의 중심타선에 기대를 걸어봐야 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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