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현재 46승 43패로 5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6위 SK 와이번즈와는 반 게임차다. 지난 주 24일 패하며 6위로 내려앉았지만 하루만에 5위로 복귀했다.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 마지노선인 5위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해 한화는 하루 빨리 팀을 재정비해야 한다.
한화는 지난주 부상으로 선발진과 중심타선에 공백이 생기며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를 맞아 2승 3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불펜의 핵심인 권혁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2-8로 패했다.
전날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선 신인 김민우와 불펜진의 호투로 2-1 승리했지만 24일에는 3-8으로 패했었다. 이로써 한화는 삼성과의 주말 3연전에서 올 시즌 삼성전 첫 루징시리즈를 장식했다.
한화는 지난 주중 KT와의 수원 원전경기에서도 1승1패로 부진했다. 전반기 선발에서 맹활약한 안영명이 어깨 통증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며 22일 경기를 3-5로 내줬다.
한화는 28~30일 잠실에서 2위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가진 후 31일~8월2일에는 7위 KIA 타이거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3경기를 갖는다.
두산은 최근 6경기에서 3승3패를 기록 중이다. 매 경기 5점 이상을 뽑아내며 막강 화력을 뽐내고 있다. 한화는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5패로 크게 밀리고 있다. 반면 한화는 KIA에게는 올 시즌 4승3패로 앞서 있다. 다만, 선발로테이션상 한화에 강한 임준혁(한화 전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2.45)과 외국인 에이스 스틴슨(9승7패 평균자책점 4.16)을 상대해야 한다.
한화는 지난주 안영명(어깨부상), 쉐인 유먼(웨이버 공시) 등 선발진 2명의 공백이 생겼다.
여기에 최진행을 대신해 5번 타순에서 맹활약하던 이종환이 발목 부상을 당하며 타선이 헐거워졌다. 한화는 최근 4경기에서 평균 2.5점을 득점하는데 그쳤다. 특히 하위타순(6~9)이 4경기에서 2할2푼2리로 부진했다.
구멍 난 선발진 공백을 메우려면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배영수와 송은범의 활약이 필요하다.
여기에 김민우, 박한길, 김범수 등 젊은 투수들이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불펜진에 활력을 일으켜야 한다.
타선에서는 부상에서 복귀한 김경언이 큰 도움이 될 전망이지만 하위타선의 분전이 필요하다. 김경언은 1군 복귀전에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격감을 회복한 모습이었다.
이종환이 빠진 5번 타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정근우, 김태균과 동반 상승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불펜진도 확실히 힘이 떨어진 모습이다. 6월까지 평균자책점 4.13(3위)으로 좋았지만 7월에는 평균자책점 5.47(7위)로 떨어졌다.
한화는 이번 주 팀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두산, KIA와의 힘든 싸움이 예상된다. 관건은 무너진 선발진 재건과 부진의 늪에 빠진 팀 타선의 부활 여부에 달렸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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