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삼성 선발 윤성환을 공략하지 못하며 2-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시즌 46승43패를 기록했지만 6위 SK 와이번즈가 넥센에 패하며 5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화는 이날 상대 선발 윤성환에게 타선이 고전했다. 6회까지 1안타 1사사구를 얻어내는데 그쳤다. 그사이 한화 선발 탈보트는 이승엽에게 홈런 2방을 허용하며 3실점했다. 한화가 7회 백투백 홈런으로 1점차까지 쫓아갔지만, 8회 구자욱과 박해민의 빠른 발을 막지 못하며 대거 4점을 내주며 사실상 경기의 흐름을 내줬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한화는 선발 탈보트가 초반 흔들리며 2점을 먼저 내줬다. 2회초 탈보트가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안타를 맞은 후 1사 2루 상황에서 이승엽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탈보트는 1볼 상황에서 147km짜리 투심을 던졌지만 통타를 당했다.
이후 탈보트는 특유의 땅볼 유도 능력으로 6회까지 더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3회와 4회에는 실점 위기를 잘 넘겼다. 3회초 한화는 구자욱과 나바로의 안타로 1사 1,2루 상황을 맞았지만 최형우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4회 2사 1,2루 실점 위기에서는 탈보트가 폭투를 던진 사이 2루주자 박석민이 무리하게 홈으로 들어오는 것을 잡아냈다. 탈보트는 5회와 6회에는 각각 삼자범퇴로 삼성 타자들을 처리했다.
하지만 탈보트는 7회초 선두타자 이승엽에게 또다시 홈런을 맞으며 3-0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한화는 공격에서 삼성 선발 윤성환의 호투에 꽉 막혔다. 5회까지 한화는 윤성환을 상대로 1안타 1사사구를 얻어내며 별다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1회말 안타와 2회말 몸에 맞는 공으로 각각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3회말과 4회말, 5회말에는 각각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윤성환은 안정적인 제구와 빠른 템포로 한화 타선을 압박했다. 5회까지 단 54개의 공을 던질 정도로 경제적인 투구를 했다. 6회 한화는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말 선두타자 주현상이 볼넷을 얻어낸 후 조인성과 이용규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대타 강격학을 투입했지마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화의 기다리던 득점은 7회 홈런으로 나왔다. 한화는 7회말 김경언과 이성열이 백투백 홈런을 치면서 2-3 한점차까지 쫓아갔다. 2사 후 김경언은 윤성환의 5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이성열이 초구를 또다시 타격해 우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팀 시즌 5호이자, 리그 33호, 통산 808호 백투백홈런이다.
승부는 8회 갈렸다. 한화는 8회초 바뀐투수 권혁이 4실점하며 무너졌다. 무사 1루 상황에서 박해민의 번트 타구를 잡아내지 못하며 무사 1,2루가 됐다. 뜬공으로 1사 2,3루 실점 위기를 맞은 한화는 최형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채태인의 안타와 폭투, 이지영의 안타로 7-2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반면 한화는 8회말 1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대타 정범모가 삼진으로 정근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결국 한화는 9회초 삼성 나바로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주며 8-2로 경기를 내줬다.
한화는 선발 탈보트가 6.2이닝동안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비록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6이닝 이상을 던져주며 제몫을 했다. 타선에서는 김경언이 돋보였다. 이날 1군에 복귀한 김경언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1군 복귀전을 잘 치뤘다. 한화는 정근우와 김태균이 각각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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