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젊은 투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26일 대전 삼성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인 김범수의 엔트리 등록에 대해 “이제 쓸 투수가 없다. 젊은 아이들을 써야한다. (김범수) 많이 좋아졌다. 투구폼이 깔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상 탔지 않냐”고 기자들에게 되물으며 “내년쯤에 팀 전력이 될 것. 감 잡아야한다”고 밝혔다.
김범수는 천안북일고를 졸업해 2015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했다.
김범수 2군 퓨처스리그 14경기에 나와 2승6패, 평균자책점 8.64를 기록했으며 프로데뷔 후 처음으로 1군에 등록했다.
전날 프로데뷔 첫 선발 경기에서 호투한 김민우에 대해 김 감독은 “자기 폼대로 던진다. 컨트롤이 좋아졌다”고 칭찬하면서도 “구속을 150km까지 늘릴 필요가 있다. 잘 키워봐야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김민우를 당분간 선발 투수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김민우는 전날 열린 대전 삼성전에서 4.2이닝동안 안타 없이 볼넷 4개만 허용하며 1실점했다. 아쉽게 승리투수 요건에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놓고 내려왔지만 안정적인 투구로 한화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한화에는 이외에도 허유강, 구본범 등 2군 선수들이 대전으로 올라와 김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김 감독은 “허유강은 커브가 좋았는데 그게 없어졌다. 폼을 체크해봤다. 구본범도 고야쳐한다. 조영우는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김범수가 불펜에서만 같이 던지며 재미있을 것”이라며 “김민우, 김범수, 박한길 등 젊은투수를 어떻게 키우냐가 이 팀에 미래 같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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