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7월 대전·충남지역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대전·충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으로 지난달 99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2015년 상반기 대비 6월을 제외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완전한 경기회복으로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년부터 2014년까지의 소비심리를 100으로 기준삼아 100보다 높으면 과거보다 소비심리가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으며 과거보다 소비심리가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현재의 생활형편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증가했음에도 89로 지난달 93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대전의 경우, 90으로 지난달 91일 때보다 1포인트 밖에 하락하지 않았지만 충남의 경우, 지난달 95에서 이달 88로 7포인트나 감소했다. 대전지역 가계보다 충남지역 가계의 현재생활형편이 더 나쁜 것으로 보여지는 대목이다.
예상 생활형편을 나타내는 생활형평전망CSI는 98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증가했다. 생활형편이 나아질 것이라고 판단한 대전·충남지역 소비자가 소폭 증가한 것이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가계수입전망CSI(100)은 지난달과 동일했고 소비지출전망 CSI(105)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두 지표 모두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상회했다.
가계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과 향후경기전망CSI는 각 각 65과 88로 지난달 대비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81), 물가수준전망CSI(132), 금리수준전망CSI(95), 주택가격전망CSI(119), 근로자임금수준전망CSI(120) 모두 지난달 대비 1에서 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경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판단한 대전·충남지역 가계가 많아졌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최소망 수습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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