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3-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시즌 45승42패 승률 5할1푼7리로 이날 우천 취소로 경기가 갖지 않은 SK 와이번스(43승40패2무 승률 5할1푼8리)에게 밀리며 6위로 떨어졌다. 한화는 지난달 24일부터 5위에 오른지 정확히 한 달 만에 6위로 하락했다.
한화는 초반 삼성과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1회 초 선발 배영수가 나바로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1회 말 곧바로 2점을 따라갔다. 한화는 삼성 선발 클로이드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한화는 강경학의 안타와 정근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2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김태균의 적시타가 터지며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1사 1,2루 기회에서 한화는 이성열의 볼넷과 정범모의 희생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4회까지 득점 없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한화는 4회까지 매회 주자가 출루했지만 후속타자가 터지지 않았다. 특히 4회에는 선두타자 장운호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고동진 타석 때 2루 진루를 시도하다 잡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초구에 장운호가 전력 질주했지만 고동진이 볼을 건드리지 않으며 쉽게 잡혔다.
승부는 5회 한순간에 갈렸다. 한화는 배영수가 안타와 도루로 무사 2루 실점 위기를 맞았고 결국 구자욱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2-3으로 끌려갔다. 이어 바뀐 투수 박정진이 박해민의 희생번트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범하며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박정진은 후속타자 나바로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으며 점수는 5-2로 벌어졌다. 이후 한화는 6회에도 송은범이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위기에서 바뀐 투수 김기현이 박해민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한화는 좀처럼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6회까지 삼성 선발 클로이드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던 한화는 이후 등판한 박근홍(7회)과 심창민(8회)에게 끌려가며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특히 한화는 8회 말 1사 1루에 이성열이 우중간 펜스 앞까지 가는 큰 타구를 날렸지만 삼성 우익수 구자욱의 호수비에 막혔다.
9회 한점을 더 내준 한화는 9회 말 끝까지 힘을 내 봤지만 1점을 만회하는데 만족해야했다. 선두타자 장운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마지막 불씨를 지폈고 이후 땅볼과 볼넷으로 1사 1,2루 득점기회를 잡았다. 이후 이용규의 적시타가 터지며 한점을 따라갔다. 하지만 계속된 득점 기회에서 권용관이 삼진으로, 정근우가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한화 선발 배영수는 이적 후 친정팀을 상대로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 배영수는 4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나홀로 분전했다. 5·6번 타순이 무안타에 그치며 부상으로 빠진 이종환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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