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후반기 분위기 반전을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24일 대전 삼성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반기 막판 청주 롯데전(2패)과 수원 KT전(1패)에 패한 것에 아쉬워하며 “전부 다시 만들어가면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투수진에 대해 “전반기처럼 계산이 서지 않는다. 이 선수면 되겠다 싶은데 맞더라”면서 “지금은 투수가 못 지켜준다. 물어보면 폼이 나쁘다고 이야기한다. 마음의 문제다. 의욕이 앞선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감독은 “선발투수들이 모여야 시합을 할 수 있다. 선발 모으는게 우선”이라며 안영명, 쉐인 유먼 등이 부상으로 떠난 빈 자리를 안타까워했다.
한화는 안영명과 유먼이 어깨부상으로 각각 1군 엔트리 제외, 웨이버 공시됐다.
이로써 한화는 기존 미치 탈보트와 배영수만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김민우나 송창식, 송은범 등이 선발진을 메울 대체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타자에 대해 김 감독은 “이종환이 다치면서 5번이 없어졌다”면서 “타자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다. 만들어가면서 봐야할 것 같다. 과외 레슨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김경언이 곧 돌아온다. 2군에서 성적이 괜찮다”면서 김경언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경언은 23일 2군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와 5타수 2안타(1홈런)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SK 와이번스과 LG 트윈스 간 트레이드에 대해 “트레이드 할 수 있는 SK 부럽다. 우린 트레이드할 카드가 없다”고 말했다.
양팀은 24일 경기전 신재웅(33)·정의윤(28)·신동훈(21)과 진해수(29)·여건욱(28)·임훈(30)을 바꾸는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트레이드 마감 시간은 오는 31일까지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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