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마일영, 우 임경완 = 한화이글스 홈페이지 사진 |
두 선수를 대신해 투수 박한길이 정식선수로 등록됐으며, 한 자리는 추후를 위해 비워뒀다.
한화는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좌완 투수 마일영과 사이드암 투수 임경완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대신 2년차 신인 투수 박한길을 정식선수로 등록했다.
한화는 기존 65명 정원을 가득 채운 상태로 육성선수를 정식선수로 등록시키기 위해서는 누군가 자리를 비워야했다.
24일이 웨이버 공시 마감일이다.
웨이버 공시된 마일영과 임경완은 일주일 동안 다른 팀의 영입 제의가 없으면 올시즌 뛸 수가 없게 된다.
앞서 한화는 시즌 중 추승우, 정민혁, 전현태를 웨이버 공시했다. 대신 이 자리를 육성선수인 신성현, 임익준, 문재현으로 채웠다.
그리고 웨이버 공시 마감일을 하루 앞두고 이날 2명을 추가로 웨이버 공시했다.
군제대 선수 등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한 자리를 남겨뒀다.
마일영은 2000년 현대에 입단해 2010년 한화로 트레이드됐다. 1군 통산 427경기 50승55패5세이브37홀드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했다. 2012년 시즌 후 FA계약을 통해 한화에 남았으나 구속 저하 등으로 뚜렷한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이후 투구폼을 바꾸는 등 재기를 노렸지만 아쉽게 팀을 떠나게 됐다.
임경완은 1998년 롯데에 입단해 SK를 거쳐 올해 김성근 감독의 부름을 받고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올해 1군 1경기에 나와 아웃 카운트없이 1실점하며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을 했다. 임경완은 통산 555경기에 나와 30승46패33세이브69홀드 평균자책점 4.18를 기록했다.
새롭게 정식선수로 등록된 박한길은 우완 파이어볼러로 인천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2차 4번(전체44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입단 첫해 팔꿈치 수술로 재활에 집중한 박한길은 올해 2군에서 16경기 3승3패 평균자책점 6.60을 기록했다. 150km의 강속구가 일품으로 이닝당 1개 이상의 탈삼진을 잡을 정도로 구위가 위력적이다.
김성근 감독은 “아쉽기는 하지만 우리에게는 현재 투수가 필요하다. 막막한 생각 들 것”이라며 함께 하지 못한 두 선수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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