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김민우 호투, 가능성 보여줬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김민우 호투, 가능성 보여줬다

22일 수원 KT전, 3.2이닝 1실점... 개인 1경기 최다 이닝투구

  • 승인 2015-07-22 22:46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김민우(20)가 개인 1경기 최다 이닝투구를 펼치며 후반기 활약을 예고했다.
 
김민우는 22일 수원 KT전에 팀이 3-4 한점차로 뒤진 4회말 등판해 3.2이닝동안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이날 김민우는 62개의 공을 던지며 3.2이닝 개인 1경기 최다 이닝투구를 펼치며 선발 후보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김민우는 140km 초중반 빠른공과 각도 큰 100km대 커브를 앞세워 KT 타자들을 제압했다.
 
4회말 김민우는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지만, 마르테, 김상현, 장성우로 이어지는 강타선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민우는 5회말 박경수를 3루수 큼지막한 뜬공으로 잡아냈다. 후속타자 박기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신명철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김사연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6회말에는 아쉬운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것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김민우는 오정복에게 2루타를 내준 후 이대형의 희생번트 후 마르테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상현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더이상 실점하지는 않았다.
 
김민우는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장성우를 삼진으로 잡아낸 후 박경수마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쉽게 이닝을 넘기는 듯했다. 그러나 박기혁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내줬고 결국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겨줬다.
 
용마고를 졸업한 김민우는 2015년 2차 1번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유망주다. 우완 정통파로 189cm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공이 위력적이다. 김민우는 올시즌 주로 불펜에서 활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민우는 1군 18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만 안았다. 평균자책점은 6.75. 하지만 7월 4경기에서는 7.1이닝 무실점 행진이다.
 
김민우는 “점수차가 많이 나더라도 실점을 주지 않고 이닝을 최대한 많이 채워주고 싶다”며 매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김민우는 “체중이 늘고, 코칭스탭이 시킨 대로 꾸준히 연습하니 구속도 오르고, 자신감도 생겼다”면서 “이전보다 폼이 부드러워졌다. 직구 힘이 더 살아난 이유도 폼의 변화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커브도 신경을 많이 썼다. 이전처럼 완전히 느린 커브도 좋지만 각을 살릴 수 있는 커브로 다듬었다”고 밝혔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21일 경기 전 “유먼은 대기상태. 김민우를 써야 할 것 같다” 면서 김민우를 유먼의 대체 선발 자원으로 거론했다.

김민우가 오늘 같은 호투를 이어간다면 대체 선발은 물론 한화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 안영명의 갑작스런 강판과 불펜진의 제구 불안으로 5-3으로 패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