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선발 안영명의 갑작스런 강판과 불펜진의 제구 불안으로 볼넷을 8개나 내주며 3-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시즌 45승 41패로 5위를 기록했다. 6위 SK도 이날 패해 1게임차를 유지했다.
한화는 경기 초반 선발 안영명이 갑작스럽게 조기강판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1회초 정근우와 김태균의 연속안타로 선취점을 얻은 한화는 1회말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선발 안영명이 선두타자 오정복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마르테에게 우측 폴대를 맞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처음에는 파울로 판정됐지만 심판합의판정 요청을 받고 정정됐다. 한화는 2회초 안영명이 박경수와 신명철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안영명은 몸에 이상을 느껴 교체를 요청했다. 한화는 바뀐투수 김기현이 김사연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2사를 만들었지만 오정복과 이대형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1-3으로 끌려갔다. 한화는 3회말에도 바뀐투수 송창식이 안타와 볼넷 3개로 1점을 더 허용했다.
한화는 4회초 중심타선이 득점 찬스를 만들며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태균의 안타와 이종환의 2루타, 박노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득점 찬스를 잡은 한화는 강경학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그사이 1루주자는 2루에서 아웃됐다. 이어 주현상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하며 3-4 한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5회초 한화는 3루수 실책과 희생번트, 볼넷을 묶어 2사 1,2루 찬스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종환이 바뀐투수 조무관을 상대로 6구까지 가능 승부 끝에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물러났다. 이 과정에서 이종환이 파울로 착각해 1루로 늦게 뛰면서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 사이 한화는 신인 김민우가 호투하며 경기를 이끌어갔다. 김민우는 4회말부터 등장해 140km 초중반 빠른공과 각도 큰 100km대 커브를 앞세워 3.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삼진을 5개나 잡아냈다. 6회말 실점이 옥에 티였다. 선두타자 오정복에게 2루타, 이대형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를 맞았고 결국 마르테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이후 김민우는 김상현을 병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한화는 8회초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다. KT마무리 장시환을 상대로 선두타자 정근우와 이종환이 안타를 치며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종환이 견제사를 당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한화는 대타 고동진이 2루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화는 선발 안영명이 1.1이닝 1피안타 3실점하며 시즌 8승을 다음기회로 미뤘다. 신인투수 김민우는 3.2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정근우, 김태균, 이종환이 각각 2안타를 쳐냈지만, 이용규와 장운호가 각각 4타수 무안타, 3타수 무안타로 제몫을 해주지 못했다. 수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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