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권선택 시장과 명예시장, 정책자문단 분과위원장, 각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안점검 회의가 열리고 있다.대전시 제공 |
대전시가 선정한 10대 시정현안은 민선 6기 공약에서부터 전임 시장 때부터 추진했던 굵직한 대형사업에 이르기까지 말 그대로, 일대 변화를 주도하는 사업들이다.
우선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은 대덕구 대화동과 읍내동 일원 230만6000㎡을 개발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4472억원(국비 442, 시비 442, 공공기관 1150, 민간 2438)으로 연말까지 모든 절차를 마치고 내년 1월부터 착공해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유등천 둔치를 사업지구에 편입시키기 위해 하천관리청인 국토관리청과 협의 중이지만 난색을 표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군수품 성능 검사 등을 담당하는 국방신뢰성센터는 전액(450억원) 국비 사업으로, 계룡대가 인근에 있는 충남 논산시까지 뛰어들어 만만치않은 상황이다. 이달말 공모제안서를 제출한 후 권 시장은 다음달 14일 예정된 유치 프레젠테이션(PT)을 직접 하겠다며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사이언스콤플렉스 사업은 총 6198억원(민자 5898억, 미래부 300억)이 들여 2만8417㎡(8596평)에 지하 4층, 지상 43층(층고 189m)에 공공시설과 민자시설을 건립하는 것으로, 연말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 3월에 착공해 2018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대기업 쇼핑몰 입점에 따라 시는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상생발전협의체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국비 확보 불투명과 의료계 반발이 거센 대전의료원은 권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1509억원이 드는 사업비 확보(BTL 포함)가 관건이다. 이를 위해 오는 27일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재원 마련과 입지 결정, 용역, 조례제정 등의 건립 기반 마련에 착수할 예정이다.
옛 충남도청 이전 부지 활용방안은 800억원 상당의 부지를 매입할 정부부처가 결정되지 않아 문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5일 착수한 용역이 마무리되는 내년 12월 이후 부지를 매입하면 시일이 너무 오래 걸린다. 상권 침체가 장기화하고 시 입장에서는 매입될 때까지 대부료와 운영비 등 연간 57억원을 쏟아부어야 한다.
박월훈 도시재생본부장은 “기존 용역 결과(2010년 문체부, 2012년 대전시)를 토대로 우선 매입하고 내년 문체부 용역결과가 나온 후 보완하는 방안이 현재로선 가장 좋다”고 말했다.
2025년 개통 목표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도시철도법과 도로교통법 등 법과 제도 마련이 시급한 만큼, 수원 등 트램을 추진하는 도시와 TF팀을 운영 중인 국토교통부와 공조할 방침이다. 도시철도 3호선 역할을 할 충청권 광역철도망 1단계 사업은 9월 중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목표로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원을 설득 중이다. 계획대로 되면, 2017년 착공해 2019년 완공할 계획이다.
마찰이 격해지는 갑천지구 친수구역 사업은 환경파괴와 예산낭비, 동서격차 등에 대한 시민단체 의견을 받아들여 조정하고, 초등학교 2곳 건립도 감안해 아파트 용적률과 층고 하향 등 재검토하기로 했다.
발전기술종합연수타운을 조성하는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은 4년간 한국발전교육원과 추진해온 만큼, 사업 취소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대신, 교육원 이전을 반대하는 태안 등과 현 교육원 부지 활용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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