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덕밸리 내 (주)메닉스는 휴대폰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안테나를 생산하는 벤처기업으로, 국제 IP분쟁 해결을 통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
대전 유성구 용산동에 있는 (주)메닉스(대표 이상수)는 휴대폰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안테나를 생산하는 벤처기업으로, 국제 IP분쟁 해결을 통해 세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메닉스는 지난 20년간 직접 생산을 통해 구축해 온 경영 노하우로 이미 세계의 우수한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으며, ISO 9001의 품질 시스템에 따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동안 휴대폰 DMB 안테나를 비롯해 이동통신 단말기용 각종 안테나와 디지털 방송 수신용 DTV 안테나 등을 생산해 국내 대기업에 매년 100억원 이상 공급해 왔다.
메닉스의 안테나 관련 특허기술은 안테나를 접었을 때 최소길이가 돼 휴대폰 내 공간을 적게 차지하지만, 안테나를 뽑았을 때는 오히려 최장길이가 되는 구조로서 TV 방송 수신감도가 매우 뛰어나다. 메닉스는 2년 전부터 해당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후지쯔에 안테나 공급을 수차례 제안해 왔으나, 일본 내 생산만 고집해 온 후지쯔의 문을 열지 못했다.
또한, 일본 TWD사가 메닉스의 특허기술을 도용한 안테나를 생산해 후지쯔에 납품하고 있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국제분쟁에 대한 전문성 부족 등의 이유로 대응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정부의 국제 IP분쟁 컨설팅 지원을 통해 해외시장을 개척하게 됐다. 실제 TWD사의 특허침해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메닉스 보유특허의 권리범위해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구 및 비침해항변(무효의 항변, 자유실시기술의 항변, 포대금반언 원칙 등)에 대한 세부 감정 실시 후 협상전략을 수립했다.
더불어, TWD사가 납품하고 있는 후지쯔의 문을 열기 위한 IP관점의 비즈니스전략 수립 및 비즈니스 전략에 기초해 일본 현지 판정(判定) 청구를 지원해 협상에 의해 TWD사의 침해행위 중지시켰으며, 일본 대기업인 후지쯔와 약 85만 달러 규모의 휴대폰 DMB 안테나 공급계약을 체결, 40만대를 초도 물량(2014년)으로 수출하게 됐다.
이상수 대표는 “경쟁사의 특허행위 중지와 IP관점의 비즈니스전략 수립을 통해 후지쯔의 견고한 문을 열 수 있었고, 특허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인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제품 개발시 IP를 기반으로 한 R&D전략을 수립해 우수한 특허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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