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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최고위원회의서 유승희·이용득 최고 언성 높여

  • 승인 2015-07-22 18:34
  • 신문게재 2015-07-23 3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22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또다시 지도부 간 언성을 높이는 볼썽사나운 모습이 연출됐다.

유승희 최고위원의 공개 발언을 두고 이용득 최고위원이 이어진 비공개회의에서 거세게 비난하면서 정면 충돌한 것. 앞서 지난 13일에도 두 최고위원이 공개석상에서 한 차례 설전을 벌이는 등 사사건건 부딪히고 있다.

이날 충돌은 유 최고위원이 정봉주 전 의원의 특사를 재차 공개 촉구하면서다.

비공개회의에서 이 최고위원은 유 최고위원을 향해 “정봉주 사면을 왜 거기서 말하느냐”, “왜 당에 상처내고 회의시간 다 잡아먹느냐”면서 강하게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최고는 “왜 반말이냐”고 따져 물었고, 이 최고는 험한 말까지 써가며 “맨날 당 상처내고 물고 뜯고, 그게 트러블 메이커다”고 언성을 높였다고 한다. 지난 13일 20여일 만에 최고위에 복귀한 유 최고위원이 사무총장 인선과 관련, 문재인 대표를 정면에서 비판한데 대해 이 최고위원이 다시 재 비판하면서 한 차례 충돌했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5월 최고위에서 주승용 최고위원을 향해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사퇴' 발언 등으로 내홍이 불거지면서 '봉숭아학당'이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서울=황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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