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전시교육청에서 열린 제4회 '책과 대화하는 대전 독서교육' 공감토크에서는 설동호 대전시교육감과 대전지역 유·초·중·고 학부모들이 참석해 독서교육과 관련한 개선점과 제안이 활발하게 논의됐다.
김인숙 문지유치원 운영위원장은 “일선학교의 사서교사 배치가 열악하다. 대부분 엄마들로 구성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대학의 도서관학과 등 인력이 있는데 활용되지 않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책을 읽고 독서록을 쓰라고 하는 것은 일기 이상으로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라며 “두 달, 세 달이 걸리든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설 교육감은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며 “형식적으로 책을 몇 권 읽었나 하는 기록을 남기는 게 아니라 책 체험활동, 학생동아리 등을 운영하며 형식적인 독서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설 교육감은 “책을 읽는 양 보다는 독서습관을 갖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학교 운영비의 4%를 도서구입비로 지출토록 하고 있는데 좀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고운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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