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에 물어보니… “자부심 크지만…행정업무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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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에 물어보니… “자부심 크지만…행정업무는 부담”

자부심 느낀다 79.1%…학생지도 외 업무부담 48.5% 10명 중 8명 상담센터 필요…티센터 인지도는 절반 뿐

  • 승인 2015-07-21 18:27
  • 신문게재 2015-07-22 6면
  • 박고운 기자박고운 기자
● 시교육청 교원심리상담센터 2592명 설문

대전시교육청의 설문조사 결과 교원들이 교사로서 만족도는 높으나 행정업무에는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이 지난달 12~19일 대전지역 교원 2592명을 대상으로 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학교생활 만족도와 교원심리상담센터의 필요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교직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 교원이 응답자의 79.1%(2050명), 학생 지도 외 업무부담을 느끼는 교원이 48.5%(1256명)를 차지했다.

특히 교원의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문항 중 '내가 속한 공동체에 대한 만족과 교직에 대한 보람을 느낀다'에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가 각각 82.4%(2135명), 86.3%(2236명)로 다른 항목에 비해 비교적 높은 결과를 보여 교직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했다.

업무능력 관련 문항에서 행정업무의 수월성에 대해서는 75.4%(1954명)가 '그렇다'고 답해 대체로 능숙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학생을 지도하는 일 외의 업무가 부담스럽다'는 문항에서는 48.5%(1256명)가 '그렇다'고 답해 '그렇지 않다'고 답한 30%(777명)보다 많아 업무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원심리상담센터(Tee센터)의 필요성에 대해 '정말 필요하다'는 의견이 77.6%(2012명)를 차지했고, 교원심리상담센터에서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상담을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54.1%(1401명)로 집계돼 교사들 대부분이 교원심리상담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었다.

하지만 '교원심리상담·정서센터를 알고 있는가'라는 문항에는 51%(1321명)가 '모른다'로 응답해 시교육청의 교원심리상담센터인 Tee센터의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시교육청은 교원심리상담센터와 관련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할 계획이다.

설동호 교육감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교원의 학교생활 만족도와 자긍심을 알 수 있었지만 교원의 행정업무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며 “교원심리 상담센터의 필요성을 실감해 교원이 원하는 방향에서 Tee센터를 구축·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박고운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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