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6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2차전에서 롯데 타선에 홈런 4개를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맞으며 4-7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시즌 44승 40패로 5위를 유지했지만 전반기를 ‘+4(승패마진)’로 마쳤다.
한화는 선발 안영명이 6회 2사까지 롯데 타선에 홈런 2개를 맞았지만 2실점으로 잘 막아줬다. 하지만 한화는 이어 등판한 송창식이 아두치와 최준석에게 각각 3점홈런,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사실상 승패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이후 8회 상대 실책을 틈타 2점을 쫓아갔지만 더이상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며 경기를 내줬다.
한화는 2회 홈런 한방을 맞고 경기를 끌려갔다.
2회초 선발 안영명이 2사 후 안중열에게 4구째 커브를 던져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후 안영명은 5회 2사 3루 상황에서 김문호를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는 5회 이용규의 빠른 발을 이용해 2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 타선은 4회까지 병살타 2개를 치며 좀처럼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 선발 레일리가 2회 헤드샷 퇴장을 당하는 돌발 상황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 한화는 2회와 3회 맞은 1사 1,2루에서 조인성과 장운호가 각각 병살타를 쳐 득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한화는 5회말 선두타자 조인성의 2루타와 한상훈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 송주호가 땅볼로 물러났지만, 한화에는 이용규가 있었다. 이용규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3루 적시타를 친 후 상대 송구 실책 때 홈으로 파고 들며 순식간에 2-1로 역전시켰다.
이후 한화는 롯데에게 홈런 2방을 맞으며 역전을 당했다. 6회초 안영명이 전날 4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을 친 최준석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맞았다. 이어 7회 1사 바뀐투수 송창식이 볼넷과 안타로 1,2루 위기를 맞았고 아두치에게 3점홈런을 맞고 2-5로 역전을 당했다. 아두치는 이날 홈런으로 한화와 3연전에서 모두 홈런을 치며 4게임 연속 홈런을 이어갔다. 한화는 8회초에도 최준석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며 점수차가 4점까지 벌어졌다. 결국 한화는 투수를 정대훈으로 교체했지만 2사 1,2루 상황에서 문규현의 안타 때 야수선택으로 1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한화는 8회말 2점을 쫓아가는 뒷심을 발휘했지만 거기까지였다. 8회말 한화는 볼넷과 3루수 실책, 1루주자 도루 등을 묶어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고 바뀐투수 이성민의 폭투와 정근우의 땅볼로 7-4까지 쫓아갔다. 한화는 9회말 2사 후 이시찬의 볼넷과 박노민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지만 이성열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 안영명은 5.2이닝 6피안타(2홈런) 2실점으로 승패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용규가 4타수 3안타 2득점, 김태균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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