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제공 |
장운호는 15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취점을 뽑는 홈런을 터트리는 등 6타수 5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홈런1개, 2루타 2개, 1루타 2개 등 3루타가 모자란 사이클링히트급 활약이었다.
장운호는 1회말부터 홈런을 치며 오늘의 활약을 예고했다.
1사 이후 장운호는 상대선발 린드블럼의 3구째 147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은 팀이 앞서가는 선취점이었다.
장운호는 3회 선두타자로 나와 팀이 3-2로 앞서갈 수 있는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4회에는 이용규의 투런홈런 이후 타석에 나와 분위기를 이어가는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렸다.
장운호는 7회 팀이 4점차로 쫓아가는 1타점 2루타를 쳤으며, 9회말에는 중견수 앞 안타를 치며 팀이 동점으로 쫓아가는데 일조했다.
장운호는 팀이 10-12로 뒤진 연장 10회말 1사 2,3루 득점 찬스에서 타석에 올랐다. 하지만 롯데 투수 이정민의 폭투 때 3루 주자가 홈으로 진루하다 아웃되며 분위기가 급격히 기울었다.
결국 장운호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팀의 마지막 타자가 됐다.
장운호는 전날에도 3안타를 치는 등 연이틀 맹타를 치고 있다.
장운호는 강경학의 오른쪽 어깨부상과 최진행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지난달 23일 1군에 부름을 받았다.
지난달 23일 1군에 올라온 장운호는 6월 4경기에서 3할8리 4안타로 눈도장을 찍었다.
7월 들어 7경기 무안타로 부진하며 아쉬움을 남겼었다.
하지만 이후 3경기에서 13타수 9안타 6할9푼2리로 맹활약하고 있다.
배재고 출신으로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56순위로 한화에 지명받은 장운호는 고교시절 투수를 거쳐, 내야수, 외야수로 전향했다.
김성근 감독도 “캠프 때부터 지켜봤는데 재능이 있더라”라며 그의 가능성을 크게 봤다.
장운호는 지난 14일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이전에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 스윙 동작이 커졌었는데 최근 감독님과의 특타를 통해 스윙이 간결해지면서 컨디션이 좋아졌다”며 자신의 활약의 비결을 밝혔다.
한편 이날 한화는 롯데와 연장 10회 접전 끝에 10-12로 역전패하며 올시즌 첫 4연승 도전에 또 다시 실패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