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5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에서 ‘필승계투진’이 무너지며 연장 10회 승부 끝에 10-12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시즌 44승 39패로 5위를 유지했다.
한화(13안타)와 롯데(17안타)는 장단 30안타를 주고 받는 타격전을 펼치며 세차례나 동점이 됐다. 양팀 선발 배영수(3이닝)과 린드블럼(0.2이닝)이 일찍 마운드를 내려온 상황에서 불펜 싸움으로 이어졌다.
한화는 롯데 바뀐 투수 박세웅에게 3점을 뽑는 사이, 박정진(4실점), 송창식(2실점), 윤규진(1실점)이 7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하지만 9회말 3점을 쫓아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결국 연장 10회초 권혁이 대타 김주현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초반은 한화가 달아나면 롯데가 곧바로 추격해왔다.
한화는 1회말 장운호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올 시즌 2호. 이어 김태균의 안타와 한상훈의 사구, 이성열의 적시타로 2-0을 앞서갔다. 하지만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내야안타, 실책으로 2,3루 위기를 맞았고 김문호의 안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3회말 무사 1,3루 찬스에서 김태균의 병살타 때 1점을 득점했다. 4회초 최준석의 2루타로 동점을 허용한 한화는 4회말 이용규가 곧바로 투런홈런(시즌 3호)을 치며 5-3으로 다시 한발 달아났다.
한화는 믿었던 필승조 박정진과 송창식, 윤규진이 흔들리며 경기 중반 끌려갔다.
한화는 5회초 바뀐투수 박정진이 1사에 세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5-4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한화는 2사 1,3루에 최준석에게 3점짜리 홈런을 맞고 순식간에 역전을 당했다. 게다가 7회초 한화는 바뀐투수 송창식이 아두치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5-8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후 한화는 바뀐투수 윤규진이 황재균과 최준석에게 적시타 맞고 5-10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후 한화는 김민우가 호투하는 사이 9회말 동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7회말 무사 1루에서 장운호의 적시타와 정근우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태균이 병살타를 치며 7-10까지 쫓아가는데 그쳤다. 한화는 9회말 1사에 이용규의 볼넷과 장운호의 안타, 정근우의 2루타로 1점을 얻어낸 후 김태균 고의사구, 한상훈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하며 1점차까지 쫓아갔다. 이후 이시찬의 희생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화의 기세는 여기까지였다.
한화는 10회초 권혁이 포수로 나선 주현상과 호흡을 맞췄지만 1사 1루에서 대타 김주현에서 결승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한화는 10회말 주현상의 볼넷과 송주호의 내야안타, 이용규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지만, 롯데 이정민의 폭투 때 3루주자가 홈에서 파고들었지만 아웃되고 말았다. 이어 타자 장운호가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끝마쳤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3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김민우가 2.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자는 장운호가 6타수 5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으며, 정근우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좋은 감각을 이어갔다.
한편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1회말 2사에서 김태균이 친 타구에 손을 맞으며 갑작스럽게 교체됐다. 다행히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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