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제공 |
김 감독은 15일 청주 롯데 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스타전을 보러 온 관람객들에게 뭘 보러왔나 싶다”면서 “올스타에 대한 대우는 최대한 해주고,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분위기 만들어줘야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감독은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중계를 TV로 시청하고 있었다. 기자들과 대화 중 TV에는 ‘쿠바 특급’ 아롤디스 채프먼(신시내티)이 마운드에 올라 160km의 공을 뿌리고 있었다.
김 감독은 “뉴욕메츠 투수(제이콥 디그롬)와 채프먼을 우리 팀에 영입하고 싶다”면서 “메이저 투수들은 볼이 살아서 움직인다”고 말했다. 제이콥 디그롬은 이날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사상 최초로 ‘10구 3K(탈삼진)’를 기록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올스타전에서 선수들이 힘을 빼고 한다. 미국 같이 베스트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KBO 올스타전은 이벤트 성격이 강하다면서 “부상 위험 때문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노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은 올스타전 승리 리그에 월드시리즈 1·2·6·7차전 네 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혜택이 주어진다. 우리나라에도 승리팀에 대한 혜택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2015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드림팀(삼성, 롯데, 두산, SK, KT)과 나눔팀(기아, 한화, 넥센, LG, NC)으로 나눠 치뤄진다.
한편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제86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은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을 6-3으로 이겼다.
선제 솔로홈런 등 3타수 1안타(1홈런) 2득점을 기록한 마이크 트라우트(LA에인절스)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