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선택 대전시장은 15일 다음달 개장을 앞두고 한창 리모델링 중인 보문산 아쿠아리움을 찾아 교통대책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 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대전시 제공 |
기존 시설물의 90% 이상을 새롭게 조성하며 손님맞이에 분주하지만, 현재 여건으로는 상습 지·정체 등 교통불편이 불가피해 뾰족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15일 개장을 앞두고 한창 리모델링 중인 아쿠아리움에서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을 열었다.
권 시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재개장하기까지 법적·행정적으로 문제가 있었지만, 이번에 새롭게 시설을 추가, 보강해 문을 여는 아쿠아리움에 대한 시민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동석한 장동현 (주)신라애니멀그룹 대표이사는 “실내 미니동물원 등 기존 시설물의 90% 이상이 새롭게 조성됨에 따라 대전뿐만이 아니라 외부 관광객들도 많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보문산 인근 불법 주·정차 등 교통대책과 오월드와의 티켓 연계 등을 건의했다.
권 시장은 “보문산 입구도로는 병목현상이 심한 곳으로,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교통 신호체계 개선과 보문산 임도 활용 등 실질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오월드와 아쿠아리움 간 공동티켓 발매와 트램, 곤돌라 등을 통한 연계방안 마련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아쿠아리움에 이어 침산여울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침산동 주민들은 “4대 강 사업으로 침산보를 막고, 공사 완료 후에는 물이 흐르지 않고 고여 있어 적조가 발생해 침산교 밑 수질이 악화되고 있다”며 “주기적으로 침산보 수문을 열어 물을 빼달라”고 요청했다.
권 시장은 “침산보는 물 체류시간이 길어지면서 수온이 상승하고 왕성한 조류 번식 등으로 수질이 악화돼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수문이 끝 부분에 설치돼 있어 물이 순환되기는 어렵지만, 정기적으로 물을 순환시켜 수질이 개선되도록 적기에 수문을 개방하겠다”고 답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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