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출범 1년을 넘긴 권선택 대전시장의 10대 브랜드사업의 추진도가 29.3%로 나타났다.
시와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주관으로 15일 열린 민선 6기 1년 대전시정 평가토론회 자료 분석 결과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택구 시 기획조정실장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과 대전의료원 등 권 시장의 대표적인 공약으로 분류된 10대 브랜드 사업은 29.3%의 진도율을 보이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사업의 진도율은 3%, 신동·둔곡지구 등에 조성하려는 첨단산업단지 사업은 7%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충청권 광역철도망 사업의 진도율은 6%, 자립형 중소기업 육성 사업은 5%다.
반면 시민행복위원회 설치는 100% 완료됐고, 청년인력관리공단(센터) 설립 사업은 80%, 대덕특구 시민과학 공원화 55%,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도시재생사업 13%, 대전의료원 착공과 창작문화예술인 레지던스 12% 등의 진도율을 보이고 있다.
두 번째 발제로 나선 문창기 대전참여연대 사무처장이 정보공개를 통해 확보한 시민과의 약속사업 실천현황에 따르면, 브랜드 사업과 함께 추진하는 8대 분야 95개 시민과의 약속사업 중 임기 내 사업(85개)의 달성률은 13%다.<표 참조>
95개 사업 전체 중 예산을 미확보한 사업은 9건(9.5%)이고, 예산을 확보했지만 집행하지 못한 사업이 9건(9.5%)이고 약속사업 중 중앙정부와의 협상이 완료되거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 예산이 확정되는 사업인 예산 미확정사업은 5건(5.5%)이다.
문 처장은 “95건의 약속사업에 필요한 재정(국·시비)은 예산 미확정사업을 제외하고 총 2조5728억원”이라며 “이 중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사업의 사업비가 430억원(1.7%)이고, 예산을 확보했지만 집행하지 못한 사업의 사업비가 1162억원 등 전체 예산의 6.2%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 실장은 “임기가 1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브랜드사업과 약속사업의 진도율은 순항이라 할 수 있다”며 “1년 동안 기반을 세우는데 집중한 만큼, 이제 사업에 가속도가 붙으면 1년 후에는 더 많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화·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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