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학교육연구소가 집계한 기숙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충청권 35개 대학 가운데 기숙사 수용률이 15%미만인 대학이 7개 대학으로 집계됐다.
기숙사 수용률은 지난 1996년 '대학설립·운영 규정'이 공포되기 이전의 '대학설치 기준령'에는 '총학생 정원의 15%이상'으로 명시됐으나 '대학설립·운영규정'에는 관련 규정이 삭제됐다.
충청권 7개 대학은 20년전 최소 기준인 15%에도 못 미치는 셈이다.
기숙사 수용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대전 가톨릭대로 439.8%로 집계됐으며 금강대(106.6%), 꽃동네대(82.7%), 중원대(74.5%), 한국기술교대(62.9%), 한국교원대(60.0%) 순으로 집계됐다.
국립대 가운데 기숙사 수용률이 15%에도 못 미치는 대학은 한밭대로 13.3%로 집계됐으며 충북대 15.5%, 한국교통대 15.9%, 충남대 19.1% 순으로 나타났다. 사립대의 경우 기숙사 수용률이 15%에도 못 미치는 대학은 목원대 14.4%, 대전대 14.0%, 남서울대 11.9%, 한남대 11.4%, 극동대 11.0%, 백석대 6.7% 등 6개 대학이다.
1인실 기준으로 기숙사비(30일 기준)가 가장 비싼 대학은 대전가톨릭대로 51만3000원이며 극동대 44만원, 대전대 39만3000원, 선문대 36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국립대 가운데는 충남대가 30만9000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교원대가 22만2000원, 공주교대 21만원, 공주대 20만8000원 순으로 집계됐다. 기숙사비가 가장 저렴한 대학은 14만5000원을 받는 한밭대로 나타났다. 배재대는 17만3000원, 한국교통대 18만9000원 등으로 집계됐다. 4인실 기준으로 기숙사비(30일 기준)가 가장 비싼 대학은 대전가톨릭대로 51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순천향대 14만8000원, 충북대 13만6000원, 중부대 13만3000원, 꽃동네대 13만1000순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국·공립대의 기숙사 수용률은 2011년 20.1%, 2012년 20.3%, 2013년 20.3%, 2014년 20.6% 등으로 5명중 1명에게 기숙사 시설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대는 2011년 16.8%, 2012년 17.0%, 2013년 17.2%, 2014년 17.4%로 국·공립대보다 다소 낮았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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