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지역기업들의 교육 후원 물품까지 답지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1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몇년전부터 아프리카 케냐지역 학교에 대한 도교육청의 교육재능기부 봉사활동이 줄곧 이어져 오고 있다.
올해도 17일부터 31일까지 20명의 도내 초·중등교원이 케냐 키암부교육청 산하 타투와 기토쑤아중등학교에서 500여명의 케냐 학생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도교육청의 케냐 교육봉사는 올해로 네번째 진행하는 것으로 매년 여름 20명의 충남 교원이 참가해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국제이해교육 프로그램과 환경개선봉사 활동 등을 하고 돌아온다.
참여교사들은 케냐 학생들에게 사물놀이, 씨름,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와 더불어 한국의 역사와 한글을 소개하면서 오카리나, 리코더 등 악기 연주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유하는 활동을 펼친다.
아울러 페인트 칠 등으로 교실 환경을 개선해주는 환경개선봉사도 실시한다.
도교육청의 교육재능기부에 지역기업들의 참여도 한몫하고 있다.
홍성 소재 노블오카리나(대표 이종원)에서는 척박한 아프리카 땅에 아름답고 맑은 희망의 소리가 울려 퍼져나가기를 희망한다면서 지난행에 이어 올해도 오카리나 200개를 후원했다.
또 ㈜엔젤악기(대표 조정우)는 아프리카 교육봉사 후원 물품으로 리코더 350개와 리듬악기 50세트, 하모니카 100개 등을 기증했다.
한편 이번 봉사단은 성공적인 교육재능기부를 위해 출발에 앞서 그동안 4차례에 걸쳐 사전연수를 함과 동시에 초·중등 학생용 교재를 제작하는 등 케냐에서의 수업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춰 왔다.
이번 교육봉사에 참가하는 천안중앙고 윤석오 교사는 “케냐 아이들과 체험활동 수업을 통해 과학과 마술이 만나는 수업을 펼칠 계획”이라면서 “케냐 아이들과의 2주간 생활이 교직 평생 동안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봉사활동을 다녀온 케냐 지역 학교 학생들과 충남의 초·중고 학생들이 함께 영어편지를 교환하는 '키팔 프로젝트(KeyPal Project)'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내포=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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