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4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0차전에서 총력전을 펼쳐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44승 38패로 5위를 유지했다. 삼성에 이긴 4위 넥센과는 1.5경기 차다.
양팀은 이날 총 38명이 그라운드를 밟으며 총력전을 펼쳤다. 롯데는 6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왔으며, 한화도 4명의 투수가 투입됐다. 야수는 한화와 롯데가 엔트리에 1명만을 남겨둔 각각 14명씩 투입했다.
2차례 동점 상황을 만드는 등 접전을 펼쳤다. 결국 이날 승부를 끝낸 건 정근우였다. 9회말 3-3 동점 1사 1,2루 찬스에서 우익수 앞 끝내기로 팽팽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선발 탈보트의 호투로 초반 분위기를 잡아나갔다. 1회초 2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1,2루가 됐지만 최준석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삼자범퇴로 2회초를 넘긴 탈보트는 3회초 1사후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각각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타구 3개가 모두 탈보트에게 왔다. 2번은 몸에 맞은 후 각각 1루, 2루 땅볼 아웃 처리했으며, 1번은 투수 앞 땅볼로 막아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안타와 희생번트로 1사 2루에서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 사이 한화는 2점을 먼저 뽑으며 앞서갔다. 5회 선두타자 조인성의 우측 안타가 신호탄이 됐다. 이어 이용규의 안타와 장운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득점기회를 잡았다. 바뀐투수 심수창을 상대로 정근우가 우측 펜스 앞 깊은 뜬공을 날렸고, 그 사이 주자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1,3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온 한상훈이 안타를 치며 2-0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롯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6회초 권용관의 실책으로 탈보트가 흔들리자 손아섭과 최준석에게 연속안타를 치며 2-1로 추격했다. 이어 바뀐투수 박정진이 2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동점이 됐다. 롯데는 7회초 아두치가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결국 역전을 당했다.
한화는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정근우가 안타로 출루한 후 도루로 내야진을 흔들었다. 이어 롯데 바뀐투수 심수창이 흔들리면서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후속타자 김태균이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중간 적시타를 날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8회초 한화는 권혁을 투입하며 맞불 작전을 펼쳤다. 하지만 선두타자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최준석에게 중앙 펜스를 맞는 큼지막한 안타를 허용했다. 이때 손아섭이 홈 베이스까지 노리다 3루에서 아웃됐다. 이어 권혁은 두타자를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진 9회초에도 한화는 1사에 대타 김주현의 안타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아두치의 좌중간 뜬공 때 1루 주자가 아웃카운트를 착각해 아웃되며 분위기가 한화 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한화는 9회말 1사에 김대륙의 실책과 장운호의 안타로 찬스를 잡았고, 정근우가 끝내기 안타를 치며 4-3으로 경기를 마무리졌다.
한화 테이블세터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용규가 5타수 3안타 2득점, 장운호가 4타수 3안타로 득점의 물꼬를 터줬다. 선발 탈보트는 5이닝 6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승리투수 권혁은 2이닝을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다. 청주=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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