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전시와 지역 문화계 등에 따르면 시와 대전문화재단은 오는 18일 임기가 만료되는 박 관장의 교체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문학관 개관준비위원장이었던 박 관장은 2012년 7월 18일 대전문학관장으로 정식 위촉됐다. 1년 임기였지만, 문학관 운영에 대한 전문성과 지역 문학계 화합에 앞장선 점을 인정받아 2번 연임된 바 있다.
박 관장은 2만여권의 자료를 수집하고, 다양한 기획전시를 선보여 대전문학관이 문학박물관으로 클 수 있는 기초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문학을 어려워하는 시민들을 위해 각종 문학교육을 진행하고, 지역 문단의 화합에도 힘써왔다는 평이다.
시 관계자는 “박 관장은 3년간 대전문학관의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며 “3년간 관장직을 수행했고 이번 18일로 임기가 종료되는 만큼, 교체를 생각하고 후임 관장 임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박 관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처음 운영을 맡았을 당시 문학관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었다”며 “마무리를 잘하겠고, 문인으로서 지역 문학계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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