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현 (주)세보에너지 대표. 이성희 기자 |
김 대표는 지난 1998년 대학 졸업 후 국내에서 불모지나 다름없던 산소, 아르곤 등 특수가스 업계에 우연히 발을 들였다.
가스 유통 사업만을 하던 차에 일본에 업무차 들려 산소캡슐이 지하철역마다 있을 정도로 대중화되고 있다는 점을 작아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후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지난 2011년 6월 산소발생기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고압산소를 공급하는 캡슐을 개발·보급화에 나섰다.
김 대표는 “산소가 우리 인체에 만병통치약과 같은 효능이 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었지만, 국내에서 시장이 형성될 정도로 성공할 자신은 없었다”며 “대구에 사는 발달장애 엄마가 아이의 상태가 눈에 띌 정도로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산소캡슐을 오랫동안 사용할 수 도록 우리 신체에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고압력의 산소를 혈관의 헤모글로빈과 결합, 뼈와 근육 등 온몸의 세포까지 직접 전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진대사 촉진은 물론 우리 몸의 컨트롤 타워인 뇌를 최적의 상태로 작동시켜 건강한 생활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특수가스 전문가로 칭하는 김 대표는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오염으로 인해 산소비율이 줄어들어 아마존 숲속의 경우도 23%에 불과하다”며 “현대인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실내와 지하공간은 19%대로 산소가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산소는 무색, 무미, 무취의 조연성 기체로 아무리 많이 마셔도 인체에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이 커다란 장점”이라며 “발달장애 어린이 뿐만 아니라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삶을 활력 있고 에너지 넘치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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