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제공 |
팀 전력의 향상을 위해서는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깜깜 무소식이다. 더욱이 훈련을 시작하지도 않았다.
1군에 복귀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는 이야기다.
김성근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폭스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폭스는 외국인 타자 나이저 모건의 퇴출로 5월 16일 영입한 두번째 외국인 타자다. 모건과 달리 성실한 자세로 눈길을 끌었지만 출전 4경기(타율 2할, 4타점)만에 허벅지 앞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폭스는 두달째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2군에 머물고 있다. 다음 주에도 복귀가 불가능하다”며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상태가 아니라고 밝혔다.
한화는 43승 38패로 현재 5위를 달리고 있다. 4위 넥센 히어로즈와 1.5게임차다. 6위 SK와도 1.5게임차다.
이종환, 이성열 등 대체선수들이 잘 버텨주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성적이다.
하지만 후반기 순위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외국인 타자의 활약이 필요하다.
몇몇 다른팀들은 성적을 위해 일찌감치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빼들었다.
특히 타자 교체가 좋은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새로운 인물이 들어오면서 팀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kt가 대표적. 댄블랙의 영입으로 타선이 한차원 업그레이드됐다. 마르테와 함께 장타를 펑펑 치면서 공포의 중심타선을 구축했다.
그러나 이미 한번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한화로서는 쉬운 선택은 아니다.
교체에 대해 김 감독은 “교체가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2달전부터 스카우터를 파견하긴 했는데 (괜찮은) 야수가 없다. 미국에서 (타율) 3할은 쳐도 삼진 100∼200개 당하는 타자는 많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선수를 그대로 보내는 건 돈 낭비다. 놔두면 혹시 모르는 일이다”라며 당분간 폭스를 지켜볼 뜻을 내비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