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4번타자 김태균이 연장 10회 결승타를 터트리며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43승 38패로 5위를 유지했다. KIA에 이긴 6위 SK와는 1.5경기 차다.
한화는 김태균의 홈런이 터지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1회초 이용규가 안타로 출루한 후 김태균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7호. 이어 이종환(실책)과 이성열(몸에 맞는 공)이 연속 출루하며 2사 1,2루를 만들었고 최근 타격감이 좋은 권용관이 적시타를 날리며 3-0으로 앞서갔다. 결국 LG는 선발 장진용은 1회를 넘기지 못했다.
하지만 한화는 LG에게 곧바로 추격당했다. 2회말 선발 유먼이 1사 2,3루에 정의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유강남이 3루수 주현상의 실책으로 출루해지만 손주인과 문선재를 각각 우익수 뜬공과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동점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이후 한화 선발 유먼과 LG 계투진간 투수전이 벌어졌다.
한화는 LG 계투진 김지용과 신재웅에게 막히며 2회,3회, 6회, 7회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4회초 2사 2루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조인성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5회초에는 1사 1루에 정근우가 병살타를 쳤다. 이 사이 한화는 선발 유먼이 힘을 냈다. 3회, 4회, 6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5회에는 1사 후 손주인에게 안타를, 문선재에게 볼넷을 각각 내줬지만 양석환과 정성훈을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8회초 2사 1,3루 찬스를 놓친 한화는 8회말 송은범이 정성훈과 히메네즈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한화는 불을 끄기 위해 권혁을 투입했다. 그러나 오지환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채은성에게 희생타를 맞아 실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결국 연장에서 갈렸다. 10회초 이용규의 볼넷과 장운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잡은 무사 1,2루 찬스에서 정근우가 쓰리번트로 아웃됐다. 그러나 한화에는 해결사 김태균이 있었다. 김태균은 임정우의 5구를 타격해 좌익수 앞 적시타를 터트리며 4-3으로 앞서갔다. 이어진 2사 1,3루 김경언 타석 때 상대 투수의 폭투로 한점을 더 달아나며 추격의지를 꺾었다.
한화는 10회말 권혁이 3타자를 잘 막아내며 승리했다.
김태균은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선발 유먼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했다. 승리투수는 권혁은 3이닝동안 피안타없이 볼넷 하나만 내주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서울=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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