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제공 |
윤규진은 10일 잠실 LG전에 3이닝 동안 66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전날 권혁이 2이닝 동안 42개의 공을 던진터라 윤규진이 이날 경기 끝까지 책임져야 했다.
5-5로 동점인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윤규진은 박용택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문선재와 정성훈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후속타자 히메네스를 2루수 인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한 윤규진은 이진영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8회말에는 1사 후 오지환에게 2루타를 맞으며 주춤거렸지만 유강남과 손주인을 각각 삼진으로 잡아냈다.
팀이 상대 실책을 묶어 8-5 역전에 성공한 9회말 윤규진은 박용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쉽게 경기를 끝내는 듯 했다. 하지만 문선재의 안타와 정의윤의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윤규진은 히메네스와 7구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이진영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상황이 됐다. 윤규진은 채은성에게 우익수 방면으로 깊숙한 타구를 맞았지만 장운호가 잘 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김성근 감독은 경기 후 “윤규진이 잘 버터줬다”며 그의 투혼을 칭찬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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