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김성근, 전날 경기에서 계산 착오한 대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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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김성근, 전날 경기에서 계산 착오한 대목은

-9일 대전 두산전 역전패 아쉬움 드러내

  • 승인 2015-07-10 18:58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이글스 제공
“이종환을 믿었다. 그래서 정근우에게 희생번트를 시켰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10일 잠실 LG전에 앞서 가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전날 경기에 패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화는 전날 대전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5회말까지 5-1로 앞섰지만 6회부터 매이닝 실점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김 감독은 “1회부터 9회까지 아쉬운게 한두가지가 아니다”라면서 “오현택을 상대로 신성현이 할 수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깨끗히 삼진 당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두산 구원에 좋은 투수가 없다고 누가 그러느냐”면서 “오현택의 슬라이더 각이 좋더라”라고 칭찬했다.
 
한점차까지 쫓긴 한화는 7회말 정근우와 이종환의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추가 득점이 절실한 상황. 이 상황에서 타석에는 4회 백투백 홈런을 친 신성현과 권용관이 타석에 차례로 들어섰다. 결과는 두명 모두 삼진을 당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또한 김 감독은 9회말 정근우 타석 때 강공을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9회말 한화는 선두타자 이시찬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이어 정근우가 희생번트를 댔다. 이후 김태균이 고의사구로 걸어나간 후 이종환과 신성현이 연속으로 삼진을 당하며 결국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김 감독은 “이현승이 TV에서 던지는 걸 봤는데 볼에 위력이 없어 보였다”면서 “실제로 보니 슬라이더도 좋고 직구도 145km정도 나올정도로 위력이 있더라. 이종환이 그렇게 삼진 당하는거 근래에 처음봤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정근우를 희생번트 시킨 것은 이종환을 믿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불펜 3인방’의 부진에 대해 김 감독은 “제구력이 떨어졌다. 홈런을 맞은 다음부터 그렇다”면서 “맞는 공은 대부분 공이 한복판으로 몰린 것이더라”라고 말했다. 서울=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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