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10일 잠실 LG전에 앞서 가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전날 경기에 패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화는 전날 대전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5회말까지 5-1로 앞섰지만 6회부터 매이닝 실점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김 감독은 “1회부터 9회까지 아쉬운게 한두가지가 아니다”라면서 “오현택을 상대로 신성현이 할 수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깨끗히 삼진 당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두산 구원에 좋은 투수가 없다고 누가 그러느냐”면서 “오현택의 슬라이더 각이 좋더라”라고 칭찬했다.
한점차까지 쫓긴 한화는 7회말 정근우와 이종환의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추가 득점이 절실한 상황. 이 상황에서 타석에는 4회 백투백 홈런을 친 신성현과 권용관이 타석에 차례로 들어섰다. 결과는 두명 모두 삼진을 당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또한 김 감독은 9회말 정근우 타석 때 강공을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9회말 한화는 선두타자 이시찬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이어 정근우가 희생번트를 댔다. 이후 김태균이 고의사구로 걸어나간 후 이종환과 신성현이 연속으로 삼진을 당하며 결국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김 감독은 “이현승이 TV에서 던지는 걸 봤는데 볼에 위력이 없어 보였다”면서 “실제로 보니 슬라이더도 좋고 직구도 145km정도 나올정도로 위력이 있더라. 이종환이 그렇게 삼진 당하는거 근래에 처음봤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정근우를 희생번트 시킨 것은 이종환을 믿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불펜 3인방’의 부진에 대해 김 감독은 “제구력이 떨어졌다. 홈런을 맞은 다음부터 그렇다”면서 “맞는 공은 대부분 공이 한복판으로 몰린 것이더라”라고 말했다. 서울=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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