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필승조 3인방’ 무너지며 두산에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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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필승조 3인방’ 무너지며 두산에 2연패

9일, 대전 두산전 5-6 패

  • 승인 2015-07-09 22:31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연합뉴스 DB
▲ 연합뉴스 DB
한화 이글스가 믿었던 ‘필승조 3인방’이 무너지며 두산에게 2연패를 당했다.
 
한화는 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5-6으로 한점차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두산에게 2연패를 당하며 상대전적 2승 5패로 밀리게 됐다. 한화는 올시즌 41승 37패로 5위 자리는 유지했다.
 
한화는 이날 1군에 등록한 신성현이 투런홈런을 터트리는 등 타수 안타(1홈런) 3타점의 불방망이를 뽐냈다. 선발 안영명은 전날 14안타를 친 두산 강타선을 상대로 5회까지 1실점으로 버텨줬다. 하지만 한화는 경기 후반 박정진, 권혁, 윤규진이 두산에 5점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경기 초반 한화는 심판 합의 판정 끝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정근우의 좌중간 안타 때 이용규가 홈에서 승부를 걸었다. 주심이 아웃을 판정하자 한화는 심판 합의 판정을 요청했고, 결국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되며 선취점을 먼저 뽑아냈다. 후속타자 김태균의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이어간 한화는 이종환의 뜬공과 신성현의 3루수 땅볼로 추가점을 얻지는 못했다. 3회말 한화는 2사 상황에서 이종환이 실책성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신성현이 유희관의 초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후속타자 권용관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며 4-1로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5회말 신성현의 적시타로 한점을 더 뽑아냈다.
 
한화는 선발 안영명이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며 5회까지 마운드를 잘 지켜냈다.
 
1회와 2회를 병살로 넘긴 한화는 3회 선발 안영명이 허경민(2루타)과 김재호(안타)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3루 위기 상황을 맞았다. 이어 민병헌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권용관의 실책으로 1사 1,2루가 됐지만 김현수의 뜬공 때 2루로 진루하던 1루주자 정수빈 마져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오재원을 볼넷으로, 유민상에게 안타를 내주며 2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안영명은 5회 김재호(삼진), 민병헌(뜬공), 정수빈(땅볼)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안영명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볼넷과 안타로 무사 1,2루를 내줬고 결국 박정진으로 교체됐다.
 
한화는 경기 중반 두산에게 추격을 당했다.
 
6회에도 선발 안영명이 올라왔지만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가 됐다. 바뀐투수 박정진은 오재원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실점위기를 맞았고 양의지가 2스트라이크 1볼에서 헛스윙(?)을 했지만 심판이 파울을 선언했다. 김성근 감독이 잠시 항의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고, 결국 양의지에게 2루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계속된 1사 2루 상황에서 유민상을 좌익수 뜬공으로, 허경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한화는 권혁을 마운드에 올리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지만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7회 권혁이 김재호와 민병헌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1사 2,3루에서 김현수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하며 한점차까지 쫓겼다. 이후 로메로(고의사구), 오재원(볼넷)이 걸어나가며 2사 만루가 됐지만 양의지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8회 대타 고영민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9회 김현수와 오재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후 오재원을 병살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2사 3루 양의지에게 좌익수 방면 적시타를 맞으며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9회말 한화는 선두타자가 출루하며 재역전을 노렸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선두타자 이시찬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정근우의 희생번트와 김태균의 고의사구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최근 타격감이 좋은 이종환과 투런 홈런을 친 신성현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김성근 감독은 경기 후 “내 계산착오였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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