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 특위 참여를 보이콧해 '반쪽특위'라는 지적도 나온다.
당분간 여·야는 특위 활동을 놓고 대치가 불가피해 보인다.
충남도의회는 9일 제280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도정 및 교육행정 주요정책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과 '특위 위원 선임안'을 모두 원안 가결했다.
특위 구성결의안 심의에서 도의회는 재석 37명 중 26명의 의원이 찬성, 9명이 반대, 2명이 기권표를 던졌다.
당론으로 특위 구성을 반대했던 새정연 의원 10명 가운데 표결에 참여했던 9명은 전원 반대했다.
이어 도의회는 특위 위원 선임의 건도 재석의원 36명 중 찬성 26, 반대 9, 기권 1표로 가결했다.
특위 선임위원은 김동욱, 이용호, 윤지상, 김원태, 김종필, 유찬종, 김명선, 전낙운, 오인철, 정광섭, 서형달 의원 등 11명이다.
이 중 새정연 소속은 3명(윤지상, 김명선, 오인철)이며 나머지는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다.
특위는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 실패,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좌초, 당진평택항 매립지 관련 도계분쟁 문제 등에 대한 책임 추궁이 주를 이룰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의 천안고교평준화 효율 극대화 방안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특위는 새정연의 보이콧으로 반쪽특위 운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새정연 유병국 원내대표는 “이번 특위 구성은 새누리당의 독단에 의해 결정된 것으로 우리당은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며 “특위 선임위원도 상의를 안하고 일방적으로 이름을 올렸고, 특위 구성 자체를 반대했기 때문에 (특위 구성원으로서)활동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특위 위원으로 선임된 3명의 새정연 의원들은 본회의 직후 사임계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김문규 대표는 “새정연도 참여한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한 특위 구성 사안을 안 따른다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안 지사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잘 하는 부분에 대해 칭찬하고 견해차이에 대해서는 대화로 풀어나가자는 취지다”라고 반박했다.
특위 활동 기간은 위원 선임 직후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다.
내포=강제일·유희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