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한화, ‘천적’유희관을 무너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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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한화, ‘천적’유희관을 무너뜨려라

  • 승인 2015-07-09 17:11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연합뉴스 제공
▲ 연합뉴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천적 유희관’을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한화는 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시즌 7차전 경기를 갖는다.상대팀 두산의 선발투수는 유희관을, 한화는 안영명을 선발로 내세웠다. 유희관은 한화 ‘천적’으로 불린다.
 
올시즌 한화를 상대로 2차례 출전해 2승 평균자책점 0.60를 기록하고 있다.
2013년 이후 한화에 총 9차례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01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희관은 현재 11승으로 삼성 피가로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경기 결과에 따라 다승 단독 1위가 될 수 있어 동기 부여가 충분한 상태다.
 
김성근 감독도 유희관에 대해 “타이밍을 뺐을 줄 아는 투수로 컨트롤도 뛰어나다”라며 칭찬했다.

김 감독은 “똑똑한 선수”라며 “공을 던지면서 문제점을 빠르게 파악하는 스타일이다 ”라고 말했다.
 
유희관은 최고구속 130km 초반대의 공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구속과 구종 변화로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앞서며 경기를 풀어간다. 김 감독은 1990년대 강속구를 선보이며 맹활약한 태평양과 현대에서 뛴 정명원을 유희관과 비교했다.
 
유희관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흥미롭다.
 
김 감독은 “우연히 TV에서 현대시절 정명원이 경기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직구 구속이 140km 이하더라”면서 “기록 측정 기술의 차이인지 몰라도 구속 자체가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는 것에 그랬나 싶었다”고 했다.
 
김 감독은 결국 야구란 투수와 타자 간 타이밍을 잡느냐, 빼앗느냐는 싸움이라는 것.이어 김 감독은 “무리가 가지 않는 팔스윙을 한다”면서 부상 위험이 없는 유희관의 투구폼도 장점으로 꼽았다.
 
한화는 안영명이 선발로 나선다. 안영명은 올시즌 7승3패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5월 23일 KT전 이후 퀄리트 스타트가 없는 점이 아쉽다.결국 한화 타자들이 유희관의 타이밍을 얼마나 잡을 수 있는지가 오늘 경기 승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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