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제공 |
김민우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9-3으로 뒤진 6회초 1사 상황에서 등판했다.
김민우는 8회까지 실점없이 2안타만을 내주며 호투했다.
6회 1사에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후 허경민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유민상을 초구에 좌익수 뜬공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어진 7회에는 김재호(중견수 뜬공), 민병헌(삼진), 정수빈(우익수 뜬공)을 삼자범퇴로 깔끔히 처리했다.
8회에는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로메로를 1루수 파울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김민우는 후속타자 오재원을 유격수 땅볼,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총 44개.
김민우는 1일 KIA전에 출전해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후 일주일만에 출전했다.
시즌 초반에 비해 최근 등판 기회가 줄어든 김민우는 2경기 연속 호투로 자신의 가치를 내보이고 있다.
김민우는 예상보다 구속이 나오지 않으며 자신감있는 투구를 선보이지 못했었다.
비록 큰 점수 차로 지고 있는 경기에 나섰지만 김민우의 호투는 앞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김민우는 최고 140km 초중반의 빠른 볼로 구위가 뛰어나며, 제구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191cm에 100kg으로 뛰어난 하드웨어는 그가 가진 장점이다.
김민우가 정민철의 뒤를 잇는 한화의 우완 토종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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