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외국인유학생 기숙사 '누리관' 활성화 방안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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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외국인유학생 기숙사 '누리관' 활성화 방안 촉각

정부 유학생 유치 확대방안 발표… 기숙사 공실률·운영 등 지원 기대

  • 승인 2015-07-08 18:24
  • 신문게재 2015-07-09 6면
  • 박고운 기자박고운 기자
교육부의 '유학생 유치 확대방안'이 발표되면서 대전지역 외국인유학생기숙사인 '누리관'의 활용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누리관은 전국 최초 외국인유학생기숙사로 지난 2007년 개관했으며 대전시가 출자한 대전마케팅공사와 충남대·한밭대·한남대·목원대·대전대·배재대·우송대·카이스트 등 대전지역 8개 대학이 각각 5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개관당시부터 매년 448명의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해엔 1억7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통학불편과 주변 생활시설의 불편함이 유학생들의 외면을 받고 있으며 대학 역시 연 300만원의 기숙사 운영비 부담과 스쿨버스 운영비 지출로 불만이 많은 상태다.

대전 마케팅공사는 게스트하우스 등 다른 운영방안을 찾고 있지만 대학측 지분을 매입할 예산이 없어 어려운 상태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의 지방대학 유학생 유치 활성화 방안이 나오면서 누리관 활용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교육부는 우수 지방대학 유학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대학 연합 컨소시엄 형태의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 건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외국인 기숙사를 보유한 대전지역 8개 대학으로선 인프라는 갖추고 있는 셈이다.

누리관의 운영문제 지원에 대해 장미란 교육부 교육개발협력팀장은 “아직까지 누리관 운영과 관련한 지자체와 대학의 요청은 없었다”며 “(누리관)운영과 관련해 대전시와 대학의 요청이 온다면 컨설팅 등 협조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 유학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정주여건 개선과 교류 활성화에 대한 지자체와 대학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누리관에 살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 지이 씨는 “주변에 상점이 거의 없고 식당밥도 맛이 없다”며 “기숙사에 살고 있는 유학생들끼리도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박고운 수습기자 highluck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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