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지사<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8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융합연구소를 찾아 도내 인삼과 바이오산업 연계육성 방안 모색을 위한 운영현황 청취 및 카이스트의 협조를 당부했다. 충남도 제공 |
충남도가 도내 주력 산업인 인삼을 국내 바이오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해법 찾기에 나섰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8일 도내 인삼과 바이오산업 육성 강화 방안 모색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찾았다.
안 지사는 이날 카이스트 강성모 총장과 김용찬 도 기획조정실장과 김하균 경제산업실장, 정원춘 농정국장, 강현수 충남연구원장, 김호 3농혁신위원장 등 9명과 인삼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이어 바이오융합연구소를 찾아 연구소 시설을 견학한 뒤 운영 현황을 듣고, 최근 기술 개발 방향과 도의 인삼 및 바이오산업 정책 반영 방안을 살폈다.
안 지사는 도내 인삼 수출 규모와 제조업체 수 등 산업 규모를 설명하고서 중국삼, 미국산과의 경쟁 심화, 인삼제품 역수출 현상 등 국제인삼 시장 트렌드 변화에 대해 카이스트 관계자에게 설명했다.
이어 인삼시장 개방 가속화, 재배 노동력 고령화 심화, 신규재배면적 및 생산량 감소 등 국내 인삼산업의 여건 변화에 대해서도 브리핑했다.
안 지사는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소극적인 유통체계 개선 ▲신품종 육성을 통한 고품질 생산기반 확충 ▲안전성 관리 및 검사제도 개선 ▲연구개발 및 수출 등 지원 확대 ▲인삼약초산업 고부가가치 산업화 전환 등 인삼산업 위기 극복 등 인삼산업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강조하며 카이스트의 협조를 당부했다.
안 지사는 “충남도는 인삼산업 종주지로서의 역사 및 소명의식을 갖고 한국 인삼산업 발전을 주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 인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카이스트 바이오산업 역량과 인삼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도내 인삼은 3718농가가 1898㏊에서 3326t을 생산 중이며, 수출 규모는 전국 1억 8300만 달러의 61%에 달하는 1억 1300만 달러로 1위, 제조업체 수도 전국 570곳 중 442곳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도는 도내 인삼산업의 재도약과 국내 인삼산업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인삼산업 발전 전략'을 수립 중이며, 오는 2017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개최도 추진하고 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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