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환골탈태’ 탈보트, 팀 4연승위해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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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환골탈태’ 탈보트, 팀 4연승위해 출격

8일 대전 두산전 선발 출전

  • 승인 2015-07-07 20:56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이글스 제공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변신한 미치 탈보트(한화 이글스·32)가 올시즌 팀의 첫 4연승을 위해 출격한다.
 
탈보트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한화로서는 올시즌 첫 4연승을 거둘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에 탈보트를 내보내면서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탈보트는 올시즌 8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탈보트는 두산을 상대로 1승1패 평균자책점이 3.86이다.
피안타율은 0.269로 높은 편이지만 볼넷이 한개 뿐이다.
 
탈보트는 올시즌 두산과 악연이 있다.보크 판정을 항의하다 퇴장을 당한 경기가 5월 10일 두산전이다.
탈보트의 시즌 초반 성적은 초라했다.
 
직구·체인지업 중심의 단조로운 투구 패턴과 왼쪽 어깨가 일찍 열리며 제구가 흔들려 고전했다.
 
여기에 견제동작이 보크 판정을 받으면서 마운드에서 평정심을 잃어버렸다.탈보트는 5월10일까지 1승 3패 평균자책점 9.20으로 부진했고 결국 2군행을 통보 받았다.
 
하지만 5월21일 1군으로 돌아온 탈보트는 전혀 다른 투수로 변했다.8경기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하며 에이스 면모를 보였다.
 
김성근 감독은 김 감독은 “탈보트는 자기 폼을 찾았다. 이전까진 욕심 때문에 밸런스가 망가졌던 것 같다. 이제는 차분해졌다”고 말했다.
 
탈보트는 삼성 시절보다 구속이 더 좋아졌지만 불안한 제구로 고전했다.
 
그러나 2군에서 폼 교정을 통해 제구를 가다듬었다. 또한 주무기인 서클체인지업에 커브, 슬라이더 등을 섞어 던지며 코너 워크에 주력한 투구를 선보였다.
 
역대 한화 외국인 투수 최다승은 2007년 세드릭 바워스가 거둔 11승 13패다.
 
한화 외국인 투수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승수다.
 
탈보트는 현재 성적만으로도 2001년 브랜든 리스(7승7패)와 2013년 대니 바티스타(7승7패)를 제치고 역대 한화 외국인 투수 중 2번째로 많은 승리를 챙기고 있다.
 
지난해에는 케일럽 클레이와 앤드류 앨버스, 라이언 타투스코 셋이 합해 11승 23패를 거두며 합산 평균자책점이 6.55였다.
 
탈보트는 8일 경기를 포함해 앞으로 올스타전까지 2경기에 더 나설 전망이다.
 
그동안 계속돼 온 한화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가 탈보트를 통해 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환골탈퇴’한 탈보트가 한화의 4연승을 이끌 수 있을지 한화 팬들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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