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는 이번 주 두산 베어스와 LG 트원스를 차례로 상대할 시즌 최다인 4연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지난 4일 홈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즈와의 경기에서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하며 NC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5일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지난 주중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3연전은 우천으로 한 경기 취소된 가운데 한 경기씩 나눠 가지며 주간 성적 3승 1패의 성적표를 받았다.
중심타순에 배치된 이종환은 지난주 4경기에서 타율 4할6푼7리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최진행의 공백을 메워줬다.
정근우도 타격밸런스를 회복하며 3번 타자로 출전해 한화 타선의 중심을 잡아줬다.
특히 지난 4일 경기에서는 9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며 팀의 상승세를 이어줬다.
또한 박정진, 윤규진, 권혁 '필승조 3인방'이 건재한 가운데 김기현이 위기상황에 등판해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로써 한화는 올 시즌 41승 36패 승률 5할3푼2리로 5위 자리를 유지했다. 1위 삼성 라이온즈와 5경기, 4위 넥센 히어로즈와는 2경기 차를 보이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7월 스타트를 잘 끊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화는 이번 주 두산과 홈에서 주중 3연전을, LG와 주말 원정 3연전을 각각 갖는다.
두산은 현재 42승 33패로 NC와 리그 공동 2위에 랭크돼 있다. 한화는 두산과 올 시즌 2승3패로 전적상 약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은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로 분위기가 주춤한 상태다. 탄탄한 선수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하지만, 불안한 불펜진은 충분히 상대해볼 만하다.
한화는 주말 잠실 원정에서 만나는 LG에게는 올 시즌 전작상 5승 4패로 앞서 있다. LG는 최근 10경기 5승5패로 선전했지만 주말 삼성전에서 스윕패(3연전을 모두 패)를 당하며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최근 3연승을 거두는 동안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정근우, 김태균, 이종환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가 타선의 중심을 잡아줬기 때문이다. 분위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탈보트와 유먼, 안영명 등 지난주 부진했던 선발진이 얼마나 많은 이닝을 버텨줄지가 관건이다.
이번 주 강팀 두산을 상대로 선전해 올 시즌 최다 연승 4승을 거둘 수 있을지, LG 원정에서는 상위권과 승차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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