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끈질긴 승부 끝에 9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정근우가 끝내기 안타를 치며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41승 36패를 기록하며 5위를 유지했다.
한화는 NC에게 초반 먼저 끌려갔다. 3회초 1사 후 김종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발빠른 주자를 견제하다 배영수는 나성범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두타자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지만 4회초 선두타자 모창민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점수차가 0-3까지 벌어졌다. 결국 선발 배영수는 마운드를 김기현에게 맡기고 내려왔다.
한화는 4회 대거 5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역전했다. 4회말 송주호와 정근우가 NC선발 스튜어트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김태균이 1스트라이크 3볼 상황에서 좌중간 펜스를 맞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리며 2점을 얻어냈다. 이어 이종환이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이어갔고, 이성열의 희생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루 상황에서 권용관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주현상이 3루 베이스를 맞고 흐리는 안타를 날리며 2사 2,3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허도환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깨끗한 중전 안타를 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6회 한화는 실책과 아쉬운 플레이로 동점을 허용했다. 6회초 지석훈의 안타와 이성열의 실책으로 위기를 맞았다. 무사 1,2루 상황에서 박정진이 마운드를 올라왔고 김태군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이종욱이 3루로 강한 타구를 보냈고 주현상이 이를 잡지 못하며 한점 차 추격 당했다. 계속된 1사 1,2루 위기에서 김종호의 유격수 땅볼 때 1루 선행 주자를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한화는 2사 1,3루 상황에서 나성범의 안타 때 3루 주자에게 홈을 내주며 결국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박정진이 테임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8회 한화는 다시 앞서갔다. 8회말 상대 바뀐투수 최금강을 상대로 선두타자 정근우가 안타를 치고, 김태균이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정근우가 상대 견제로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심판 합의를 요청했고 결국 세이프로 정정됐다. 이어 이종환이 중견수 앞 안타 때 정근우가 홈을 밟으며 6-5로 다시 앞서 나갔다. 이 득점으로 정근우는 역대 38번째로 700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하지만 장운호의 번트 실패와 주현상의 뜬공으로 더이상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한화는 9회초 믿었던 권혁이 동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에 이호준의 2루타와 모창민의 볼넷으로 실점 위기에 몰렸고 결국 지석훈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6-6이 됐다. 하지만 권혁은 계속된 1,2루 위기에서 박민우와 용덕한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결국 한화였다. 9회말 한화는 허도환의 볼넷과 이용규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지만 대타 한상훈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계속된 2사 2루 상황에서 정근우가 타석에 들어섰고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끝내기 안타를 치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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