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 전현태, 우 문재현 <한화이글스 홈페이지 사진> |
한화 이글스가 내야수 전현태(29)를 방출하고, 투수 문재현(23)을 정식선수로 등록했다.
한화 구단은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내야수 전현태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육성선수 문재현을 정식선수로 등록하기 위해 한자리를 비워야 해 이같은 결정을 했다.
앞서 한화는 지난 5월 27일 외야수 추승우, 지난달 28일 투수 정민혁을 웨이버 공시한 바 있다. 그 자리에는 내야수 신성현과 임익준으로 채웠다.
부산고 출신 전현태는 2005년 2차 2라운드 전체 12순위를 지명받은 유망주다. 지난해까지 통산 182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8푼2리 55안타 8홈런 35타점 33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퓨처스리그에서만 3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1푼4리 12안타 4타점 5도루를 기록했다. 전현태는 빠른 발과 강한 어깨를 갖고 있지만 부정확한 송구 문제 등 수비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전현태 대신 등록한 투수 문재현는 이날 1군에 바로 등록됐다. 좌완투수로 2011년 9라운드 전체 65순위에 한화에 입단한 문재현은 서울고 출신으로 193cm의 장신으로 아직 1군 등판 경험이 없다. 올해 초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해 김성근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김 감독은 4일 대전 NC전을 앞두고 “기회가 있으면 바로 경기에 투입할 생각”이라며 “컨트롤이 좋고 쉽게 흔들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 팀에 왼손 불펜투수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박정진이 등판하지 않을 때 쓸 왼손 자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화는 문재현과 함께 임익준을 1군에 올리고 이창열과 박노민을 말소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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