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가 천적 NC 다이노즈에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이전까지 NC에 2승 5패로 고전했다. 특히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펼쳐진 마산 원전경기에서 스윕을 당하기도 했다.
한화는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시즌 10차전에서 타선이 장단 13안타를 터트리며 7-6로 승리했다. NC가 끝까지 추격했지만 필승조를 투입시키며 한점차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40승 36패를 기록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는 경기 초반 NC에게 일격을 당하며 끌려갔다. 1회초 선발투수 안영명이 2사 후 나성범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게 화근이었다. 한화는 안영명이 테임즈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 2볼에서 커브를 던져 투런 홈런을 맞으며 0-2로 뒤졌다.
하지만 한화는 2회와 3회 총 4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2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정근우가 번트를 시도했다. 3루방면으로 굴러간 타구를 상대 선발 이재학이 더듬으며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권용관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주현상의 중견수 방면 뜬공 때 3루주자 이종환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2루 찬스에서 조인성이 중견수 앞 적시타를 터트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3회말 이성열의 솔로 홈런(시즌 6호)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NC의 바뀐 배터리(투수 이민호·포수 용덕환)를 이종환, 권용관, 주현상이 공략하며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조인성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한화는 1점을 더 달아났다. 하지만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이용규가 뜬공으로 물러나며 4-2에 만족해야했다.
한화는 5회 이날 경기 최대 위기를 맞았다. 4회까지 호투하던 안영명이 5회초 손시헌의 안타와 2루수의 실책으로 흔들렸다. 이어 박민우의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고, 김종호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4-3까지 쫓기게 됐다. 하지만 바뀐투수 김기현이 NC의 강타자 나성범(우익수 뜬공)과 테임즈(삼진)를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한화는 김기현을 내리고 송창식을 투입했고 이호준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결국 위기를 넘겼다.
한화는 6회 추가점을 뽑아냈다. 6회말 1사 이병규, 송주호가 연속 안타를 치며 1,2루 득점 찬스를 잡았다. 대타 박노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태균이 바뀐투수 최금강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이종환은 초구를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6-3으로 달아나는 귀중한 점수를 얻었다.
한화는 7회말 2사 상황에서 조인성과 이용규가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낸 후 송주호의 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7회초 수비부터 들어온 장운호가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며 7-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후속타자 김태균이 2루수 정면으로 날린 강한 타구를 아쉽게 박민우가 잘 처리하며 더이상 점수차를 벌리지는 못했다.
8회 초 NC에게 1점을 허용한 한화는 윤규진을 마운드에 올려 세타자를 깔끔히 처리했다.
한화는 9회 초 무사 1,2루 상황이 되자 김성근 감독이 직접 마운드를 방문해 권혁을 불러올렸고, 권혁이 김종호와 나성범을 각각 2루 땅볼로 처리하며 1점을 내줬다. 2사 3루 테임즈 타석 때 권혁은 폭투로 NC에 7-6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테임즈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한화에서는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이종환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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