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DB] |
한화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즌 7차전에서 그동안 침묵했던 타선이 폭발하며 14-7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9승 36패를 기록하며 KIA와 SK에 1.5경기 차로 벌렸다.
한화는 초반부터 KIA 선발투수 김병현을 혼쭐냈다.
1회 초 1사 상황에서 송주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이어 김태균의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종환의 중견수 앞 안타 때 송주호가 홈으로 들어오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계속된 1,2루 찬스에서 한상훈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권용관이 7구 승부 끝에 몸에 맞는 공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한화는 2회 초 2사 후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거 4점을 더 뽑아냈다.
1사 후 이용규가 합의 판정 끝에 내야안타를 친 후 도루로 KIA 내야진을 흔들었다.
송주호의 1루 땅볼로 2사 3루를 맞은 한화는 이성열(1루타), 김태균(1루타), 이종환(1루타), 한상훈(2루타) 등 4타자가 연속 안타를 치며 4득점을 올렸다.
한화는 선발 미치 탈보트가 3회까지 호투했다.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탈보트는 3회 선두타자 박준태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백용환을 병살타로, 이인행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4회초 흔들리며 KIA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4회 초 1사 후 최용규에게 솔로 홈런으로 흔들린 탈보트는 김주찬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2사 후 필에게 2루타, 김원섭을 볼넷으로 내보낸 탈보트는 김민우의 안타로 추가점을 내줬다.
이어 계속된 1,3루 위기에서 KIA의 더블스틸로 한 점을 더 내줬다.
한화는 추격을 허용한 다음 이닝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졌다.
2회 2사 후 김병현 대신 등판해 호투를 펼치던 신창호를 상대로 5회 초 선두타자 한상훈의 볼넷, 권용관의 내야안타, 주현상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한화가 조인성 타석 때 대타로 이시찬을 올리자 KIA가 투수를 심동섭으로 교체했다.
김성근 감독은 또다시 대타를 정근우로 바꾸며 득점에 의지를 보였다.
정근우가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상대 실책으로 아웃카운트 없이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이용규가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후 한화는 송주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대타 박노민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다시 만루를 만들었고 김태균의 안타로 2점을 더 뽑았다.
한화는 2사 1,3루에서 한상훈이 안타를 뽑으며 12-3으로 9점차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5회와 8회 KIA 타선에 각각 2점씩을 더 허용했지만 9회 초 2점을 더 추가하며 14-7로 경기에 승리했다.
이날 선발 탈보트는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으며 승리 투수가 됐다. 5이닝 4피안타(1홈런)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전날 5안타 1득점으로 꽁꽁 묶였던 한화 타선은 13안타를 치며 대거 14점을 뽑아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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